"한동훈 당대표 출마할 것, 정치역량 조국보다 훨씬 밑" 신평 변호사

안기한 | 기사입력 2024/04/20 [10:14]

"한동훈 당대표 출마할 것, 정치역량 조국보다 훨씬 밑" 신평 변호사

안기한 | 입력 : 2024/04/20 [10:14]

 

신평 변호사가 1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조국 대표보다 훨씬 밑"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성한 '한동훈은 전당대회에 나올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룰 개정 여부를 둘러싸고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룰을 어떻게 바꾸건 한동훈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대표가 된다"며 "잠재적 경쟁자 어느 누가 나와도 그가 가볍게 당선될 것은 며칠 전 실시된 당대표 적합도에 관한 여론조사를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동훈은 지난 총선의 사령탑을 맡은 것을 계기로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달성하기 위하여 분주했다"며 "그 야망의 윤곽은 차기의 대통령 선거를 아우르는 것이었다. 나는 이를 '궁정쿠데타'의 발발로 표현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당헌상 보장된 당무관여를 거부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과감한 행진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결국 총선은 국민의힘 참패로 끝났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야망을 달성시키기 위한 소중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과거 대선과정을 거치며 전국에 걸쳐 조직되었던 친윤석열 조직을 거의 전부 친한동훈 조직으로 바꿀 수 있었다. 나아가 그 조직은 지금 공공연하게 반윤석열을 표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총선참패의 결과를 안은 사람이 바로 그 직후에 열리는 전당대회에 나가 당대표가 될 수 있는가 하는 일부 식자층 여론의 부담이 있다. 그리고 보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나갈 것이라는 말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당대표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가 장악한 방대한 전국적 조직은 이를 관리, 유지하기 위한 많은 조직책과 자금이 필요하다"며 "조직을 굴러가게 하기 위해서 또 조직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존재근거를 갖게 하기 위해서 그는 반드시 당대표로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그의 당대표 출마를 막을 방법이 없는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하나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지금 밝히는 것은 너무 노골적"이라면서도 "다만 조국 대표의 말을 곱씹어 보면 그 모습이 어느 정도 보일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런 경우에 처해도 그는 당대표의 꿈 나아가서 대통령에 오르겠다는 꿈을 버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조국 대표 같은 사람도 그 욕심을 억제하지 못하여 고난의 세월을 보낸 것"이라고 했다.

또 "그러나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은 조 대표보다 훨씬 밑"이라며 "결론적으로 그는 중국의 대표적인 두 개의 궁정쿠데타 주역 중 사마의의 길을 걷기보다는 임표의 길을 걷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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