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나이, 꽃다운 나눔' 성년의날 행사

공익캠페인단 '아름다운 공작단' 17일 홍대앞 거리서 행사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10/05/13 [00:12]

'꽃다운 나이, 꽃다운 나눔' 성년의날 행사

공익캠페인단 '아름다운 공작단' 17일 홍대앞 거리서 행사

인터넷저널 | 입력 : 2010/05/13 [00:12]
향수, 키스, 장미꽃. 성년의 날이면 누구나 떠올리는 단어들이다. 달콤하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소비적이어서 본연의 의미는 퇴색됐다는 비판이 많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운영하는 대학생 공익캠페이너 모임인 ‘아름다운공작단’은 오는 17일 성년의 날을 맞아, 서울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지나치게 소비지향적인 성년의 날 문화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더욱 의미 있게 기념하자는 ‘제4회 아름다운 성년의 날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세 번째 월요일로, 만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에게 어른으로서 사회와 자기 자신의 주체가 됨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성년식을 ‘관혼상제(冠婚喪祭)’의 하나로 꼽을 만큼 중요한 의미로 여겨왔지만, 요즘은 본래의 의미보다 향수, 키스, 장미꽃 등 선물 받는 날이나 친구들과 술 마시며 노는 날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아름다운공작단은 이런 소비적인 성년의 날 문화를 젊은이들 스스로 바로잡고, 나눔을 실천하면서 어른이 된 기쁨과 책임을 생각하자는 ‘아름다운 성년의 날 캠페인’을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펼쳐오고 있다.

이번 ‘제4회 아름다운 성년의 날 캠페인’은 문화행사와 나눔행사를 결합한 나눔문화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문화행사로는 옥상달빛, 다이브인투유, 조길상 등 유명 언더그라운드 밴드 공연, 마술사 정동길의 마술 공연, 대학 동아리 공연 등이 연이어 무대를 꾸민다. 출연진들은 모두 재능봉사 차원에서 무료공연에 나섰다.

또 나눔행사로는 기부에 동참하고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배지 달기, 1년 후에 돌려받는 엽서 만들기, 사랑의 메시지를 작성해 서로 선물하는 메시지 책갈피 보내기, 자신만의 색깔과 모양의 핸드프린팅 그리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아름다운가게 이혜옥 상임이사는 “매년 성년의 날이 돌아오지만 어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생각하는 날로 자리 잡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20대 젊은이들이 스스로 새롭고 건강한 성년의 날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이번 캠페인의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아름다운 성년의 날 캠페인’을 통해 모금되는 기부금은 전액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가정해체와 빈곤 등으로 마음을 다친 어린이들을 위한 소외계층 어린이 정서지원 프로그램에 기부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성년의 날 행사, 꽃다운 나이 꽃다운 나눔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