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전교조 명단 공개, 사과 못해"

법원 강제집행문 발부, 남궁옥분 "조 의원 콘서트 출연 안 한다"

김지영 기자 | 기사입력 2010/05/13 [10:33]

조전혁 “전교조 명단 공개, 사과 못해"

법원 강제집행문 발부, 남궁옥분 "조 의원 콘서트 출연 안 한다"

김지영 기자 | 입력 : 2010/05/13 [10:33]
▲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전교조 명단 공개와 관련해 절대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사과할 경우 이행 강제금을 받지 않겠다는 전교조의 제안은 국회의원의 양심과 소신을 돈으로 사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하늘이 두 쪽 나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이행 강제금을 강제 집행하라고 말했다. © 신대한뉴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교원단체 명단공개와 관련해 조 의원으로부터 모두 1억 5천만원을 받아낼 수 있는 강제집행문을 발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전교조는 "서울 남부지법이 공개 금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조 의원이 일방적으로 명단을 공개했다며 강제집행문을 11일 오후 발부받았다"고 말했다.

강제집행문은 명단이 공개된 기간 동안 하루 3천만원씩 계산해 모두 1억 5천만원을 강제로 받아낼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조 의원이 강제이행금 청구에 응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동산 또는 부동산을 압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서울 남부지법은 지난달 15일 전교조가 조 의원을 상대로 낸 명단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공개를 금지했지만 조 의원은 공개를 강행했다.

이어 전교조는 다시 조 의원을 상대로 간접강제신청을 냈으며, 법원은 공개를 중단하지 않으면 하루 3천만원씩 전교조에 지급하라고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조전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전교조의 교육 파행을 막고 올바른 교육문화정착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콘서트에 출연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간 후 가수 남궁옥분씨가 자신은 해당 콘서트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궁옥분씨는 12일 오후 직접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서울광장에서 하는 콘서트인 줄 알았지 그런 정치적 의미가 있는 행사인 줄 몰랐다"며 콘서트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아는 동생이 연락을 해 온 것이라 보통의 콘서트인 줄 알고 스케줄을 잡았다"는 것이다.

남궁옥분씨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고서야 알았다. 내가 색깔 없이 다니기는 하지만 이렇게까지는 아니다"라며 "(조전혁 콘서트에 출연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원본 기사 보기:신대한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전교조 명단, 조전혁,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