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씨 3남, 어머니 상대 238억소송

워싱턴타임스항공, "부정송금 돈 239억원 돌려달라"고 법원에

뉴욕일보 김소영 | 기사입력 2011/05/04 [01:27]

문선명씨 3남, 어머니 상대 238억소송

워싱턴타임스항공, "부정송금 돈 239억원 돌려달라"고 법원에

뉴욕일보 김소영 | 입력 : 2011/05/04 [01:27]
통일교 문선명(91) 총재의 3남 현진(42)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그룹 계열사의 돈이 어머니 한학자(68)씨가 대표로 있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선교회(통일교 선교회) 측에 무단 송금됐다며 ‘부당 이득금 반환 소송’을 냈다.

2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현진씨가 운영하는 그룹 UCI의 계열사 워싱턴타임스항공(WTA)은 어머니 한씨가 대표로 있는 재단법인 통일교 선교회를 상대로 부당이익금 238억7천500만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지난 1월 제기했다.

WTA측은 소장에서 "WTA의 대표이사로 있던 주동문 씨가 2009년 10월 해임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총 238억7천500만원을 통일교 선교회 측 계좌로 무단 송금했다"며 "통일교 선교회 측이 이를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WTA측은 2009년 서부지법에 238억7천500만원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내 인용 결정을 받았으며 이번에 추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법원이 전했다.

첫 재판은 지난달 20일 열렸고 WTA측은 법무법인 세종, 통일교 선교회 측은 법무법인 지안의 대표 변호사가 소송 대리를 맡았다.

문총재의 장남과 차남은 사고로 사망했다. 따라서 이번에 소송을 낸 현진씨는 문총재의 사실상 장남인 셈이다. 지난해까지 워싱턴타임스의 실질적 경영자였지만 2010년 6월 통일교 측이 “적법한 상속자는 7남 문형진이며, 그 외 사람은 이단자, 폭파자”라는 문총재의 자필 문건을 공개하며 위상이 달라졌다. 워싱턴타임스는 결국 지난해 11월 문총재의 4남 국진씨가 운영하는 통일그룹에 1달러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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