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르바오(北京日报)는 18일 베이징시가 인터넷 마이크로블로그에 대해 실명제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내 인터넷 사용자는 5억여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마이크로블로그 사용자는 1억9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용자가 많다보니 작은 소문이라도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 통제가 쉽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문가.자원봉사자 등으로 온라인 보안팀을 구성해 정보확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평가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유언비어 유포를 엄격하게 규제하겠다는 의미다.
 
베이징시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앞으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를 이용할 때 네티즌들은 실명과 함께 신분증 번호를 넣어야 한다.
 
앞서 베이징시 공상행정관리총국은 지난주에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와 온라인게임 사이트에 대해서도 실명제 실시 지침을 내려보냈다.
 
쑹젠우 중국정법대 신문방송학원 원장은 "실명제를 실시할 적합한 시기를 저울질하다 이번에 도입하는 것"이라며 "실명제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글을 올리거나 전파할 때 책임소재를 가리는 데 효과적인 규제장치"라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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