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요금 인상, 朴재완 vs 朴원순

버스·지하철 25일부터 150원 인상, 기획재정부 서울시 의견대립

시정뉴스 | 기사입력 2012/02/05 [16:21]

서울 대중교통요금 인상, 朴재완 vs 朴원순

버스·지하철 25일부터 150원 인상, 기획재정부 서울시 의견대립

시정뉴스 | 입력 : 2012/02/05 [16:21]
서울시가 25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하기로 서민들의 부담과 물가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시는 2일 박원순 시장이 직접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을 설명하고 인상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게되더라도 올리지 않으면 서울시재정이 부도날 수 있다"며 인상을 밀어부치고 나섰다.

시민들은 적자를 줄이려는 경영자구노력 보다는 요금인상 같은 손쉬운 수단만 이용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도 3일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인상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가세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 불안심리를 부추기는데다 공공요금 인상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수차례 이견을 전달했지만 인상이 이뤄져서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노인 무임승차 등으로 인한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 줘야 한다는 서울시의 요구에 대해서도, 지하철이 없는 지역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요금을 올린 서울시에 대해 어제와 같은 지하철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서울시도 곧바로 정부의 공개적인 비판에 반박했다.
요금 인상안은 작년에 예정돼 있었는데, 정부 요청으로 뒤로 미룬 것이고, 다른 지자체는 이미 지난해 대통교통 요금을 올려, 연쇄 효과도 우려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박 장관의 대중교통 인상 관련 비판은 부정확한 판단에 의한 것이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어제 발생한 지하철 1호선 운행중단 사고의 책임도 서울시가 아니라 정부와 코레일측에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서울시 결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서울시와 정부간 공방으로 번졌다.
 
<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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