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공인발행부수 17% 줄어

340만부로 주간지 시장 1위 유지, 뉴스위크 310만부 2위

최방식 기자 | 기사입력 2007/08/16 [02:03]

타임지 공인발행부수 17% 줄어

340만부로 주간지 시장 1위 유지, 뉴스위크 310만부 2위

최방식 기자 | 입력 : 2007/08/16 [02:03]
▲ 지난해 10월 바락 오바마 민주당 의원 특집기사를 다룬 타임지.     © 인터넷저널
타임지가 미국의 주간지 시장에서 뉴스위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최고의 판매 부수 자리를 지켰다고 미국의 신문 판매부수 공인기관인 ABC가 13일 밝혔다. 하지만 전년에 비해 17.1%나 발행부수가 준 것이라고 포브스가 13일 보도했다.

타임지의 올 상반기 6개월 평균 공인된 유료 부수는 340만부. 하지만 1년전 같은 기간 410만부에 비해 17.1%가 준 것이다. ABC는 같은 기간 뉴스위크지 유료 부수는 310만부이며 1년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타임지 발행부수의 큰 감소에 대해 이 언론의 벳시 버튼 대변인은 “보증부수(이것을 기준으로 광고단가 책정)를 줄여 잡은 뒤 예고됐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회사는 지난해 11월 광고주들에게 제시하는 보증부수(광고 단가책정 기준)를 400만에서 325만부로 줄었다.

이런 움직임은 타임지가 광고판매 정책을 바꾸려는 노력 속에서 나온 것이다. 이 회사는 현행 엄격한 발행부수 공인시스템에 반대하며 구독부수로 광고판매 단가를 책정하자는 것이다. 타임지는 구독부수가 광고주들에게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타임지는 지난해 11월 보증부수를 325만부로 줄여 잡으면서 가판대 판매가격을 권당 4.95달러로 1달러 인상했다. 또 올 1월부터는 타임지 배포시점을 월요일이 아닌 금요일로 바꿨다.
 
이 잡지는 또 뉴스 분석 기능을 훨씬 강화한 내용을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을 바꿨다. 이에 대해 버튼 대변인은 이런 지면혁신이 독자들에게 환영받았다며 그 때문에 부수가 줄은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타임워너 그룹 소유인 타임사는 2006년 상반기 도전의 시기로 생각했었다. 부사장은 그 해 1월 300명의 감원을 예고했다. 누적 총 인원 감소는 1만1천명에 달했다. 그해 3월 ‘포퓰러 사이언스’, ‘필드&스트림’ 등 18개 자매 잡지를 스웨덴 미디어그룹인 보니어그룹에 매각했다.
 
한편, 미국 내 25대 잡지사들의 동향을 보면, 올 상반기 부수가 오른 잡지는 ‘O’(오프라 윈프리가 발행하는 잡지로 4.3% 오른 240만부), ‘굿 하우스키핑’(허스트 발행, 2.8% 오른 470만부)이다.
 
이에 반해 25대 잡지 중 부수가 줄은 잡지는 ‘젬스타 TV가이드’(12.2% 줄은 330만부), ‘플레이보이’(5% 줄은 290만부), ‘레이디 홈저널’(메러디스 발행, 4.3% 줄은 390만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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