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오찬 회동을 했다. 이 회동은 문재인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두사람의 단독회동은 6·4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4월 문 대표가 박 시장과 남산 일대를 동반 산행하며 박 시장의 재선 지원에 나선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여의도 한 식당에서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나 오찬을 갖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당의 운영 관련해서 박 시장과 함께 해야할 일들이 많다"며 협조를 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우리 당을 국민들과 함께 하면서 국민들의 삶을 해결하는 생활정당으로 만드는 일이 중요한 과제다. 그 과제는 박 시장이 서울시정을 하면서 시민중심의 시정하고 생활 정치로 높이 평가받은 것을 우리가 모델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박 시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박 시장 집중 공세에 대해선 "새누리당 박원순 저격특위는 차기 대선주자로서 흠집내려는 새누리당의 일종의 대선공작"이라고 비난하며 "우리당은 단호하게 그 공작에 맞서서 박 시장을 지켜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 당선을 축하드린다. 잘하고 계시지만 당을 잘 끌어주셔서 서울시도 좀 편하게 시장으로서 역할 잘 할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선 협력관계이나 가상 대권주자로는 경쟁상대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에 대해서는 "협력만 하는 사이"라며 "왜 자꾸 경쟁을 이야기하나. 협동의 힘이 더 크다"고 답했다.
 
한편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1시간 20분 가량 점심을 함께 한 뒤 나란히 음식점을 나섰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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