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문화재청이 주관하고 있는 근대 소방유물 목록화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헬리콥터 도입과 소방항공대 창설의 역사적 배경을 찾아 공개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항공대는 서울특별시에 설치되었다. 1970년대 서울은 도시개발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층건물이 크게 늘어났지만 소방력 확보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일요일이던 1979년 4월 22일 서울 충무로에 소재한 라이온스호텔에서 내부 개조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5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사고 20일 뒤인 5월 10일 ‘대형화재예방종합대책’을 수립해 발표하면서 항공구조 대책도 내놓았다. 그리고 6월 한 달 동안 시내 전 관광호텔 종업원을 대상으로 소방훈련을 했고, 7월에는 공군의 협조를 받아 소방대원들에게 공수훈련, 구조망 활용 인명구조훈련 및 인명구조 출동 비행훈련도 실시했다. * 500MD 제원 - 제작 : 미국 휴즈사(현 보잉) - 중량 : 673kg - 넓이 : 8.05m (블레이드 포함) - 길이 : 9.39m - 높이 : 2.65m - 최고속도 : 280km/h - 항속거리 : 509km ** 당시 1억5천만 원은 국산 대형 소방차 7대 정도의 가격과 비슷했음
*** 소방헬기 명명법 : 요즘에는 모든 시⋅도가 소방헬기를 운항하게 되면서 지역명과 번호를 붙여서 부르고 있다(서울 1호기, 서울 2호기 등) 현재 서울보라매시민안전체험관 옥외에 전시 중인 모습
이 헬기에는 인양줄(호이스트)과 인명구조낭을 장착했고 주요임무는 인명구조, 소화약제 공중살포, 사이렌을 이용한 공중통제, 서치라이트 활용 수색, 공중방역과 산림방제, 홍수지역 정찰 및 구조, 공중 교통통제 등 다양했다. 이후 항공방제 작업 중이던 한 대는 1996년 8월 31일 서울 성동구 군자동 장안빗물펌프장 앞 중랑천변에 추락해 반파되면서 폐기처분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소방의 모든 사건이나 유물 하나하나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역사를 통해서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유물과 이야기 발굴 사업을 계속하는 한편 국립소방박물관 설립 추진과 더불어 중요한 유물은 근대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5대를 비롯해 시⋅도 소방본부 소속 26대 등 총 31대의 소방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safekoreanews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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