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0일 개봉 '테스와 보낸 여름', 한부모가정 소녀의 아빠 찾기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0/09/07 [10:10]

[영화] 10일 개봉 '테스와 보낸 여름', 한부모가정 소녀의 아빠 찾기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0/09/07 [10:10]


10대 소년 샘(소니 코프스 판 우테렌 분)은 얼마 전부터 부모를 포함해 누구든 죽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여름 휴가지에서 형이 다치는 바람에 병원에 따라간 샘은 먹을 것을 사서 동네구경을 하다가 테스(조세핀 아렌센 분)라는 또래의 여자 아이를 만난다.

 

테스는 대뜸 살사 댄스를 출 줄 아는지 묻더니 못 춘다니까 그럼 같이 배우면 되겠다며 좋아한다.

 

화산폭발로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가 죽었다는 테스는 밝아도 너무 밝아서 ‘4차원’인 샘의 눈에도 이상할 정도다.

 

그런 테스에게 이상한 점이 있었으니 테스네 펜션에 온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면서도 유독 남자 손님과 악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샘이 왜 이상하게 구느냐고 한마디 하자 혼자 있고 싶다며 샘을 버려두고 어디론가 떠난 테스.

 

곧 올 줄 알았는데 외진 곳에 샘 혼자 두고 오지도 않는 게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

 

이에 샘은 혼자 남겨진 기분에 휩싸여 다음 날부터 ‘외로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다시 테스와 만난 샘은 둘이 자전거 데이트를 즐긴다.

 

그리고 또 며칠 후 테스가 펜션 손님인 휘호(요하네스 키네스트 분)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샘이 질투를 하자 테스는 자기 생각에 휘호가 자신의 아빠 같다고 말한다.

 

10대 소녀가 엄마 몰래 자신의 아빠를 찾는다는 설정이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와 닮았다.

 

12년 전에 엄마와 만난 적 있냐고 물으려던 차에 옆자리에서 소리를 지르는 꼬마를 보고 “난 아이가 없어서 다행”이라는 휘호의 말에 테스는 제대로 말도 못해보고 자리를 떠난다.

 

그렇게 테스는 휘호에게 말도 못 꺼내 보지만, 샘이 대신 휘호에게 12년 전 일을 묻자 휘호는 곧바로 테스에게 간다.

 

이 영화는 미혼모 가정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추억’과 연관 지어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풀어나가는 점이 눈여겨 볼 점이다.

 

영화 <테스와 보낸 여름>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원본 기사 보기: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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