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하위 20% 가구 절반 이상 적자 7년만에 최고치, 일자리 매출 줄어

허승혜 | 기사입력 2020/11/23 [11:03]

소득하위 20% 가구 절반 이상 적자 7년만에 최고치, 일자리 매출 줄어

허승혜 | 입력 : 2020/11/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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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절반이 넘는 가구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긴 장마·집중호우로 일자리가 줄어든 데다 내수 위축으로 대면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매출마저 위축된 결과다.

 

22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 중 2인 이상 전국가구 중 1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50.9%를 기록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절반 이상이 매월 적자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적자가구는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보다 소비지출이 큰 가구다. 한마디로 번 돈 이상을 쓴 사람들을 의미한다.

 

소득·지출 내역을 들여다보면 이들 가구의 적자가 단순히 소비 행태의 문제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버는 돈이 적어 필수 지출만 해도 원래 적자를 보는 구조인 가운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이런 상황이 더욱 나빠진 것이다.

 

3분기 중 1분위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은 매월 163만7천원으로 1년 전보다 1.1% 줄었다.

 

근로소득이 55만3천원으로 1년 전 대비 10.7% 급감한 가운데 사업소득도 27만6천원으로 8.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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