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청산가리 100배 독성 발암물질 검출, 대구환경연합 성명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2/08/06 [13:50]

대구 수돗물 청산가리 100배 독성 발암물질 검출, 대구환경연합 성명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2/08/06 [13:50]

 

▲ 대구 수돗물 위험, ‘청산가리 100배 독성 발암물질 첫 검출’/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C) 더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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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시민단체가 대구 수돗물에서 청산가리의 100배 독성을 지녔다고 알려진 발암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처음으로 검출되자 대구시와 환경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돗물 안전을 장담해왔던 대구시와 환경당국은 대구시민들께 즉각 사죄하라라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연에 따르면 지난 21일 채취한 대구 수돗물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녹조의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세계암연구기관(IARC)에 의하면 발암물질이고, 흔히 청산가리의 100배 독성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독은 간, 신장, 신경, 뇌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최근에는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생식독성까지 띄고 있는 물질이다.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 수치는 고산정수장에서 0.226ppb, 매곡정수장에서 0.281ppb, 문산정수장에서 0.268ppb 등이다.

이는 미국 EPA의 유아(6) 가이드 라인인 토탈 마이크로시스틴(MCs) 0.3ppb보다 10,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 라인 마이크로시스틴-LR 1ppb보다 (단순 비교해) 33.3배 더 엄격하게 설정한 것이다.

이 캘리포니아주 임시 가이드 라인 0.03ppb와과 비교해 보면, 매곡 정수(0.281)9.36, 고산 정수(0.226)7.53, 문산 정수(0.268)8.93배가 높게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이다.

대구환경연은 선진 외국의 엄격한 기준을 따르면 우리는 이들 가이드 라인의 7, 8, 9배가 높은 수치의 발암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 된다고 했다.

이어 대구시는 정수된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더 이상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즉시 단수 조치를 취하고 대구시민에게 비상 급수를 공급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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