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지지율 24%로 떨어져, 콘크리트 지지층 무너지며 20% 위협

민주당 39% 국민의힘 34% 지지

김시몬 | 기사입력 2022/08/06 [13:52]

윤대통령 지지율 24%로 떨어져, 콘크리트 지지층 무너지며 20% 위협

민주당 39% 국민의힘 34% 지지

김시몬 | 입력 : 2022/08/06 [13:52]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에서 24%로 추락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주(7월 26∼28일) 조사에서 28%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내려온 뒤 일주일만에 또 4%p가 추가로 빠진 것이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박근혜씨의 국정농단이 불거졌던 시기(2016년 10월 셋째주-긍정 25%) 와 맞먹는 수준이됐다.

5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대통령 직무평가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24%, 부정 평가는 66%로 나타났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4%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4%p 올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월 둘째주 53%를 기록한 뒤 한 달 넘에 하락해오고 있다.이번 주에 기록한 24%는 윤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48.6%)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부정 평가는 6월 둘째 주 이후 30%대 초반에서 이번주 66%까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 무당층 23%으로 나타나 국민의힘과 민주당 순위가 역전됐다. 여당과 제1 야당 지지도가 역전된 것은 이번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지표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는다. 특히 수도권 민심은 부정평가가 70%에 육박하는데, 인천/경기는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8%P나 빠졌다(서울 24%-70%, 인천/경기 22-69%). 전업주부층에서도 같은 기간 긍정평가 비율이 7%P 떨어졌고(38%→31%), 30대(17%→ 13%)와 40대(17%→10%)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윤 대통령 지지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층(59%→52%), 60대(40%→35%)와 70대 이상(48%→42%)에서도 하락세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정 평가한 응답자(661명)는 그 이유로 인사(2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등을 꼽았다.

특히 이번 지지율 하락에는 취학 연령 만 5세 하향 등 교육부의 학제개편안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 응답자 중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을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비율이 5%나 됐다. 경제 민생을 살피지 않음도 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지난 2~4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전체 응답률 11.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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