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물가상승률 지난달 17.1%로 19년만 최고치, 통계청 국가포털

허승혜 | 기사입력 2023/05/08 [10:33]

햄버거 물가상승률 지난달 17.1%로 19년만 최고치, 통계청 국가포털

허승혜 | 입력 : 2023/05/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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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햄버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 선을 웃돌며 19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햄버거의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 올랐다. 햄버거 물가 상승률은 2004년 7월(19.0%) 이후 1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햄버거의 물가 상승률은 2월 7.1%에서 3월 10.3%에 이어 지난달 17%대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또 지난달 피자 물가 상승률은 12.2%로, 2008년 11월(13.2%) 이후 14년 5개월 만의 최고였다. 올해 1월 8.8%에서 2월 10.7%, 3월 12.0%로 올랐고, 지난달 소폭 더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둔화세를 보인 치킨 물가도 반등했다.

 

지난달 치킨의 물가 상승률은 6.8%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치킨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11.4%)부터 올해 3월(5.2%)까지는 7개월 연속 둔화했다.

 

햄버거와 피자, 치킨 등의 외식 물가가 오른 것은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여러 차례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롯데리아는 2021년 12월 제품 가격을 평균 4.1% 올린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도 5.5% 인상했고, 올해 2월 또다시 5.1% 올렸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2월, 8월에 이어 올해 2월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렸고, 버거킹은 지난해 1월, 7월에 이어 올해 3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KFC도 지난해 1월과 7월에 이어 올해 2월까지 세 차례 인상했고, 맘스터치는 지난해 2월과 8월에 이어 올해 3월까지 세 차례 일부 메뉴 가격을 올렸다.

 

외식 업체들도 국민의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협조하고 있지만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경우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 원자재 가격 등이 고점 대비 하락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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