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수상자, 왜 이제야 나왔나” 일본 최고 문학상 받고 뼈있는 소감
경향신문 인터넷판에 뜬 이 기사를 페이스북에서 발견하고 든 첫번째 생각은 "왜 '중증장애인'에 자신의 아이디를 가두지? 작가면 글로 자기를 말해야지..."였다.
90년대중반까지 발행되던 '장애인작가'들의 글을 소개하던 문학잡지 <솟대문학>은 장애인들 스스로 갖고있던 자기연민과 세상을 향한 분노... 그리고 자기학대로 점철된 <문학을 가장한 쓰레기>들의 집합소였다.
그런 장애인들은 어떠한 작가단체에 소속된적도 없으면서, 나가서 작가입네 떠들고 다니며 온갖 <패악질(당신이 상상하는 '그것(고은?)' 이상으로... =_=>을 서슴치 않았다.
이 작가가 무슨 <맥락>으로 이런 말을 한건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런식의 분노는 장애의 '특수성'을 스스로 강조해 장애인들을 '특별한 존재'로 대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세상에 심어주게 된다.
'기회의 박탈'로 인해 <사회적 소외>를 겪는건 비단 장애인뿐만이 아니다. 그러한 문제의 원인을 지적하고 해소해나가야지, 이런 식으로 '분노'한다고 해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신체적 장애를 너머 존재하는 <사회적 장애>를 외면하고선 장애계가 그토록 염원하는 <장애해방>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그런 것이 <해방>이라면 이루어지지 않는게 나을 것이다.
만약 그런 해방이 온다면, 난 그 해방을 향해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저항>할 것이다. 내가 사라진 후 여전히 여기에 발을 딛고 살아갈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김오달) 549-022249-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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