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소중' 가을 밤 자살예방 걷기 행사, 9월 9일 한강변 목동교 출발

이영일 | 기사입력 2023/08/14 [10:45]

'생명은 소중' 가을 밤 자살예방 걷기 행사, 9월 9일 한강변 목동교 출발

이영일 | 입력 : 2023/08/14 [10:45]

▲ 지난 2019년 열린 '제10회 달빛소나타 생명사랑 걷기운동' 한 장면  © 서서울생명의전화



오는 9월 9일(토) 오후 4시부터 서서울생명의전화 주최로 한강변(목동교 출발)에서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국민 캠페인 행사가 펼쳐진다.

서서울생명의전화와 한국자살예방센터, 사단법인 한국인성교육문화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2023 달빛소나타 생명사랑걷기 캠페인'은 세계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안양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 집결, 5시 30분경에 출발해 한강변길 코스를 걷는다. 목동교에서 양평교, 양화교, 성산대교를 거쳐 다시 목동교로 돌아오게 되며 생명코스 5km와 사랑코스10km로 나누어 실시된다.

걷기 외에도 나눔의 편지 쓰기, 생명 존중 의식 홍보 행사, 부스 체험, 희망 키트 전달 등 여러 활동이 함께 진행된다.

달빛소나타 생명사랑걷기 캠페인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히는 자살 예방을 목표로 열린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2021년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하루 평균 36.6명에 달한다. 2021년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3352명으로, 같은 해 코로나19 국내 사망자 수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청소년의 자살률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아동청소년(0~17세) 자살률이 10만 명 당 2.7명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같은 해 10~19세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이 43.7%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해 자살예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아정 서서울생명의전화 상담복지팀장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약 2천여 명 정도의 시민과 청소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이는 기금은 복지사각지대 위기 가족 및 영 케어러(가족 돌봄 청년) 지원 기금으로 사용된다. 영 케어러는 어린 나이에 장애·정신질환·약물중독 등 문제를 가진 고령 및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청소년, 청년을 일컫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9월 4일까지 달빛소나타 공식홈페이지(www.moonlight.or.kr)에서 신청 가능하다. 청소년의 경우 선착순 1000명까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고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희대NGO대학원에서 NGO정책관리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과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은 후 한겨레전문필진, 동아일보e포터, 중앙일보 사이버칼럼니스트, 한국일보 디지털특파원,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참여정부 시절 서울북부지방법원 국선변호감독위원,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국무총리실 삼청교육피해자보상심의위원등 다양한 민간위원을 역임했다. 2015년 사회비평칼럼집 "NGO시선"과 2019년 "일본의 학교는 어떻게 지역과 협력할까"를 출간했고 오마이뉴스 등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평론가로 글을 써오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