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비판, 전면전 나설 수도" 헤즈볼라 사무총장

미디어저널 | 기사입력 2023/11/06 [11:02]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비판, 전면전 나설 수도" 헤즈볼라 사무총장

미디어저널 | 입력 : 2023/11/06 [11:02]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전면전에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휴전하지 않을 경우 확전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이날 공개 연설을 통해 “모든 선택지가 고려 대상”이라며 “이스라엘과의 전면전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스랄라가 공개 연설에 나선 것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랄라는 헤즈볼라가 전쟁 발발 다음 날인 지난달 8일부터 전쟁에 개입해 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중단시키기 위해 개입했다는 설명이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휴전하지 않으면 확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경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충돌이 확전될 수 있다는 의미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를 향해 로켓, 박격포, 대전차 미사일 등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야포, 드론 등을 활용해 헤즈볼라 공격 지점에 보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도발이 이어지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나스랄라는 “적(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거나 선제적인 군사작전을 편다면 그것은 존재를 위협하는 역사상 가장 바보 같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은 미국 탓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나스랄라는 “우리는 미국 함대가 두렵지 않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가 돼 있다”며 “전면전이 벌어지면 미국은 군함과 항공기, 군인들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미국이 먼저 시작한 만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끝낼 수 있는 것은 오직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인질 석방 전까지 휴전은 없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인도적 목적의 이스라엘-하마스간 일시적 교전 중단(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과 만난 후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전까지 가자지구에 휴전은 없다. 인질 석방을 포함하지 않는 교전 중단은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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