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다”며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주신 동료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가 국민께 드리는 정치 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퇴 후 행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향후 계획 없다. 어디에서 무얼 하든 나라를 걱정하면서 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날 치러진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전체 지역구 254곳 중 90곳에서 승리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61곳에서 승리했고, 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 각 1곳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이로써 22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8년까지 12년간 입법 권력을 쥐게 됐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의회의 강력한 견제 속에 국정과제 입법과 예산·인사권 확보 등에 큰 장애물이 생긴 셈이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의 ‘레임덕’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본 기사 보기:㈜더뉴스코리아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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