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비서실장 김한길 총리 추천" 홍준표 이틀전 尹대통령과 만찬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4/19 [10:12]

"장제원 비서실장 김한길 총리 추천" 홍준표 이틀전 尹대통령과 만찬

장서연 | 입력 : 2024/04/19 [10:12]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3년 11월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추천했고, 차기 비서실장 후보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홍 시장은 18일 복수의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4시간 동안 인사와 내각 쇄신, 야당 대처 방안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비서실장은 첫째로 정무감각이 있고, 충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또 총리 후보로는 사심과 야욕이 없고, 야당과 소통이 되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지금 해야할 일은 총선 패배 정국을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바꾸는 일"이라며 "차기 총리와 비서실장을 즉시 임명하고 좌고우면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 만남은 윤 대통령이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총선 전 만남이 추진됐지만, 선거 관여 시비가 있을 수 있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주변에서는 홍 시장이 이날 회동에서 총리 후보자로 '야당과의 소통' 차원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또 윤 대통령이 야권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총리 기용과 관련한 조언을 구하자 '나쁜 카드는 아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홍 시장과 박 전 장관은 모두 경남 창녕 출신으로 같은 남지읍에서 출생했고, 향우회 모임 등을 통해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 시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강력하게 천거했다고 한다.

 

장 의원은 홍 시장이 언급한 '정무 감각' ,'충직'이라는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낼 때 장 의원에게 당 수석대변인을 맡겼을 정도로 신뢰와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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