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랑하는 후보, 꼭 찍어주세요"

청소년운영위원회, 22일 '희망 톱 50' 행사 청소년관심 촉구

이영일 | 기사입력 2010/05/23 [23:51]

"청소년 사랑하는 후보, 꼭 찍어주세요"

청소년운영위원회, 22일 '희망 톱 50' 행사 청소년관심 촉구

이영일 | 입력 : 2010/05/23 [23:51]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 그들은 지금 이 시대에는 주인공일까 아닐까? 과연 우리 지역에는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 얼마나 어떤 것이 있을까?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에게 청소년이 행복할 수 있는 공약 제시와 청소년을 위한 정책 개발에 관심을 촉구하고, 시민들에겐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달라는 호소와 청소년을 사랑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봇트 리더스(Vote-Leaders) 한마당이 열렸다.  

『미래, 희망, 꿈을 디자인하는 서울청소년의 선언』이라는 주제로 5월 22일(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2010 서울청소년 미래사회리더스 한마당”은 서울시 관내 47개 청소년시설(청소년수련관, 청소년회관, 청소년문화의집등)이 참여하고 있는 서울청소년수련시설협회가 주관하고 청소년시설내에 청소년들로 구성된 『청소년운영위원회』회원들이 직접 진행하는 행사다.
 
이 행사를 위해 청소년들은 자기가 속한 청소년시설과 프로그램, 청소년 자치기구인 청소년운영위원회를 어떻게 잘 홍보할까를 고민해 오면서 청소년지도사들과 함께 직접 홍보판넬을 만들고, 서울을 아름답게 하려면 어떤 청소년정책이 필요할지에 대해 고민해 그 결과물을 현장에서 투표에 붙였다. 

이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서울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 양해관(52) 회장은 “2010 서울청소년 미래사회리더스 한마당은 청소년들의 공명선거, 청소년정책 선거에 대한 인식 함양과 사회참여 의지가 곧 맑은 서울의 청소년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이 건강한 사회문화가 곧 밝은 우리 미래사회를 디자인하는데 초석이 된다는 봇트리더(Vote-Leaders)로서의 청소년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날로 성숙해 가는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인식과는 달리,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청소년정책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더군다나 점차 투표율이 급속히 하락하면서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 참여 자체가 위축되는 상황속에서 미래 우리사회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직접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는 게 눈길을 끄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 날 행사장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서울을 아름답게 만드는 청소년 희망 톱 10선정을 위한 스티커 붙이기,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바라는 청소년정책을 직접 포스트잇에 써 포스트잇의 물결을 이루는 청소년 희망메세지의 벽을 만들어 전시했다.
 
아울러 공명선거, 정책선거 캠페인과 청소년을 사랑하는 후보에게 한표를! 홍보 캠페인, 공명선거 마스코트인 공명이와의 기념촬영 행사와 청소년시설, 청소년운영위원회 홍보 부스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청소년자유발언대, 염광여자메디텍고등학교 고적대 퍼레이드, MB크루의 댄스 공연, 망우청소년수련관 소속 랩공연팀의 발표 등 풍성한 공연 무대도 펼쳐졌다.

입시에 찌들은 청소년 환경, 청소년이 변변이 갈 곳없는 우리 사회속에서 이들의 외침이 6.2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어떤 울림으로 퍼져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




 
경희대NGO대학원에서 NGO정책관리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과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은 후 한겨레전문필진, 동아일보e포터, 중앙일보 사이버칼럼니스트, 한국일보 디지털특파원,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참여정부 시절 서울북부지방법원 국선변호감독위원,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국무총리실 삼청교육피해자보상심의위원등 다양한 민간위원을 역임했다. 2015년 사회비평칼럼집 "NGO시선"과 2019년 "일본의 학교는 어떻게 지역과 협력할까"를 출간했고 오마이뉴스 등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평론가로 글을 써오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