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값 폭등으로 중국서 억대부자 탄생

산둥성 진상현 진상진 마늘갑부 늘어, 지난 2년간 수백배 올라

뉴욕일보 박전용 | 기사입력 2010/06/18 [17:20]

마늘값 폭등으로 중국서 억대부자 탄생

산둥성 진상현 진상진 마늘갑부 늘어, 지난 2년간 수백배 올라

뉴욕일보 박전용 | 입력 : 2010/06/18 [17:20]
지난해부터 시작된 마늘값폭등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마늘장사를 통해 부자반열에 오른 사람들이 급증했다. 이 가운데서 마늘의 고장으로 불리는 산둥성 진상현 진상진에서 대규모 마늘장사를 통해 억대를 벌어들인 부자들이 화제다.

 국내의 마늘가격은 2년동안 수십,  수백배 폭등했다.  지난 3월이후 베이징 등지의 마늘가격은 15배나 뛰였고 마늘의 주요산지인 산둥성의 일부 지역에서는 올들어 40배이상 폭등했다. 특히 올들어 사그러지지 않는 마늘사재기에 이상기온으로 인한 수확급감까지 겹쳐 마늘가격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았다.

 진상현 마늘거래시장의 한 관계자는“2년전 500g당 0.04원으로 바닥을 쳤던 마늘이 최근에는 100배 올라 그야말로 금값”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진상현의 한 촌서기는 “최근 진상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마늘장사를 통해 큰 돈을 번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자금을 갖고 진상현을 찾은 사람들가운데는 억대를 벌어들인 사람들도 적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마늘폭등세는 정부의 부동산규제와 주식시장침체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기자본이 마늘을 비롯한 농산물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가격급등을 부르고있는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배추가격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농산물가격의 폭등, 왜곡현상이 잇따르면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있다.
 
 
 
출처:요녕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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