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4대강사업, 여론따라 도정펴겠다"

"도민의견 수렴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모든 문제를 풀겠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0/06/26 [11:23]

안희정 "4대강사업, 여론따라 도정펴겠다"

"도민의견 수렴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모든 문제를 풀겠다"

편집부 | 입력 : 2010/06/26 [11:23]

▲ 도청출입기자단과 기자회견하는 안 당선자 © 충청의소리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는 금강 사업과 관련해 “각 기초단체장들을 자주 만나 쟁점을 공개적으로 토론하면서 공론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25일 충남도청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그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며 이 때문에 4대강 사업이 중단되든, 계속 진행되든 도민들의 합의에 의한 것이지, 안희정 개인의 뜻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4대강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민선 5기의 핵심 정책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안 당선자의 이날 발언은 각 기초단체와 도민들의 의견을 우위에 두면서 정치인이 아닌 도정 책임자로서 4대강 사업에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당선자는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 설치와 대규모 준설을 빼면 수용 가능한 것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화들짝 놀라거나 서로 바짓가랑이를 잡고 싸울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결론이 난 문제로 새삼스럽게 토론할 것이 없다"며 "정부는 지체 없이 국민의 뜻을 따라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5기의 도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천천히 가겠다”며 점진적인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뒤 “4년 후 성공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안당선자는 인사와 직제 개편과 관련해선 “각 실국장들과 충분히 논의하겠다”며 특히 산하기관장 인사에 대해선 “개인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중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무부지사 인선에 대해서도 “민주정부 10년의 틀을 잘 살리면서 경륜을 갖춘 분과 선거 과정에서 함께 한 사람들 가운데 당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사람 중에서 인선을 고려하고 있다”며 “늦지 않게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오후에는 ‘민선 5기 도정 운영방향과 추진과제 최종보고회’를 갖고 도지사 취임 직후 민·관 합동 성격의 ‘공약추진 기획단’을 구성하고 9월까지 관련 기관 협의와 재원조달 방안 마련 등의 추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민선 5기 도정 방향과 정책과제는 28일 오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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