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 지키고 4대강파괴 막아내자"

이정희 대표 "김재철 사장, ‘PD수첩’ 정상 방영할 수 있게 하라”

편집부 | 기사입력 2010/08/20 [16:47]

"언론자유 지키고 4대강파괴 막아내자"

이정희 대표 "김재철 사장, ‘PD수첩’ 정상 방영할 수 있게 하라”

편집부 | 입력 : 2010/08/20 [16:47]

시민 100여 명, MBC 앞에서 ‘PD수첩’ 정상방송 촉구 촛불집회
- 촛불아 모여라! 방송이 될 때까지! -

“‘PD수첩’ 방송하라!”

김재철 MBC사장에 의해 결방된 MBC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이 방송되기를 갈망하는 자발적 촛불 시민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앞에 모였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MBC 앞으로 촛불을 들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한 100여 명의 시민들은 4대강사업의 이면을 다룬 ‘PD수첩’이 단 1분도 훼손되지 않은 채 내주 화요일 밤 11시 온전하게 방영되기를 기원했다
 ◁  18일 오후 7시 MBC 앞에서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 방송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정희 당대표. ⓒ 진보정치 배혜정 기자
촛불 집회에 함께 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국토해양부가 낸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된 마당에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 김재철 사장 스스로 방영금지를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개탄하고는 “MBC 노동조합이 오랜 기간 싸움을 거쳐 정착시킨 ‘국장책임제’가 ‘4대강사업’ 때문에 무너진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금 당장 4대강사업은 중단돼야 한다”며 “언론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자연 앞에 더 이상 파괴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PD수첩’의 최초 영상이 단 1분도 잘리지 않고 전국에 방영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8일 오후 7시 MBC 앞에서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 방송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한 이정희 당 대표와 이근행 MBC노조위원장.

ⓒ 진보정치 배혜정 기자 
이근행 언론노조 MBC본부장도 “반드시 다음 주에 ‘PD수첩’이 일체의 변형도 없이 그 내용 그대로 방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정권과 관련된 모든 방송을 통제하려할 텐데 모든 힘을 결집해 정권의 MBC 장악음모를 막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은 “김재철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쪼인트’를 까일 멍청한 짓을 했다”며 “‘PD수첩’ 방송을 막는 바람에 온 국민이 4대강사업의 엄중성에 대해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돌아오는 화요일에 정상적으로 ‘PD수첩’을 보고 싶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김재철 사장은 정신을 차려 ‘PD수첩’을 정상 방영할 수 있게 하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이날부터 매일 오후 7시 MBC 앞에서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의 방송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연다. ‘PD수첩’이 정상 방송되는 그날까지.

진보정치 배혜정 기자
 


 △ 18일 오후 7시 MBC 앞에서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의 방송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 진보정치 배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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