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장, 폭우에 신진교 붕괴?

준설공사 영향으로 물 급격히 빠지며 토사 쓸려내려 무너졌나?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09/25 [10:43]

4대강 공사장, 폭우에 신진교 붕괴?

준설공사 영향으로 물 급격히 빠지며 토사 쓸려내려 무너졌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09/25 [10:43]
▲ 교각 붕괴로 내려앉은 여주 신진교. | 여주환경운동연합 제공     © 서울의소리
환경단체와 하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거리로 볼 때 4대강 준설 작업이 신진교 붕괴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남한강 본천의 바닥을 파내는 준설작업으로 인해 완만하게 유지되던 합류지점에 ‘단차’(계단 모양처럼 생긴 급격한 경사)가 생겼고, 이 때문에 물이 급격히 아래로 빠지면서 지천 강바닥의 토사가 과도하게 휩쓸려 내려왔으며, 결국 지천 교각의 지반까지 약화시켰다는 것이다. 본래 합류지점의 단차를 줄여주는 ‘하상유지공사’를 해야 하지만 이 구간에서는 이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여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주장했다.
 
사고현장관련 자료들을 살펴본다면...
▲ 강천보 조감도에는 오른편 신진교가 놓인 지천의 모습이 보인다.     © 서울의소리

▲ 위성사진에서 살펴보면 강천보에서 신진교의 직선거리는 약 400미터정도이다. 이러한 근거리에서 강천보 공사과정에서 준설된 막대한 토사의 결손을 메우려는 토사의 흐름이 일어난 것으로 환경단체는 주장하고 있다.     © 서울의소리
신진교가 놓인 하천인 연양천하류의 토사가 쌓인 모양을 보면 본류의 준설로 인한 토사결손을 메우기 위한 토사의 흐름이 연양천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추론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추론을 4대강에 적용한다면 본류에 합류하는 모든 지천들의 교량에 대한 영향평가가 시급한 현실이다.
 
▲ 강천보 현장의 준설정도를 짐작할 수 있는 장면으로 막대한 량의 토사가 준설로 인해 강에서 사라졌다.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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