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이 작은숨결 살리기’의 작은 기적

아름다운재단, 이주노동자 가정 이른둥이 지원...기부나눔 감동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10/09/30 [01:03]

‘다솜이 작은숨결 살리기’의 작은 기적

아름다운재단, 이주노동자 가정 이른둥이 지원...기부나눔 감동

인터넷저널 | 입력 : 2010/09/30 [01:03]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A씨는 2010년 7월 27주 만에 1,200g의 이른둥이(미숙아)를 출산했다. 2007년 한국에 입국. 부인 역시 몽골태생으로 임신과 함께 하고 있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어 생활이 매우 어려웠다. A씨가 버는 수입은 한 달에 100만원. 이중 일부는 몽골에 보내고 남은 금액으로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였다. 그러나 이른둥이를 출산하면서 산모의 치료비 700만원 아이의 치료비 2,500만원에 이르렀다. 병원 사회사업실을 통해 추천을 받아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를 통해 최대지원금 700만원을 지원받았다. ”

최근 한 의사가 자신이 진료를 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이른둥이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트위터에 그 사연을 올려 화제가 됐다. 고액의 입원치료비를 지원할 길이 없어 찾아낸 방법이었다. 지원을 받은 이주노동자는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복지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른둥이를 위한 따뜻한 손길은 2004년부터 교보생명과 아름다운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이른둥이 지원사업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2004년부터 6년째 저소득가정의 이른둥이를 돕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에 따르면 2008년부터 이주노동자 가정 이른둥이 접수가 점차 증가하여 2010년 9월 13일자로 10명 중에 3명은 이주노동자 가정의 이른둥이들이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재단 이영주 팀장에 의하면 이주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이른둥이의 경우, 보험혜택과 국가지원을 받지 못해 치료비를 마련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이 지원한 최근 이른둥이 입원치료비 발생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외국인 노동자는 500만 원 이상이 60%인 반면, 내국인 가정의 경우에 500만원 미만이 60% 로 외국인 노동자의 본인 부담 금액 비율이 내국인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둥이들이 태어나자마자 발생하게 되는 초기입원치료비는 작게는 100만원 미만에서 많게는 1,000만원이상 발생한다. 그러나 내국인의 경우, 2007년도 이후 이른둥이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확대되어 초기입원치료비는 국가로 부터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또 건강보험료를 통해 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원이 어려운 이주노동자 가정의 경우 초기입원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더 가중된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사업 초기부터 국적에 관계없이 경제적 수준과 의학적 진단만을 통해 심사, 지원하고 있다. 사업이 점차 알려지고 이주노동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를 통해 지원받은 이주 노동자 이른둥이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월 - 9월 10일자 현재 총 48,752,235원을 17명의 이주노동자 가정 이른둥이들에게 지원했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이주노동자 이른둥이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이 손쉽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이주노동자 센터등과 연계하여 추천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초기입원치료비 이외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가 지원하고 있는 24개월 이내 재입원치료비, 만 6세 이하 재활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에 대한 홍보를 이주 노동자가 주로 이용하는 기관들에 확대할 계획이다.

아름다운재단 이영주 팀장은 “보험혜택과 치료비 지원체계에 들어오지 못한 이주노동자 이른둥이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른둥이 지원을 위해 시민들의 1%기부가 확대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란?
교보생명과 아름다운재단이 함께하고 있는 이른둥이지원 민간단체로서, 2004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최저생계비 200%이하의 이른둥이 가정을 대상으로 초기입원치료비, 재입원치료비, 재활치료비 등 지속적인 치료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캠페인 등을 통하여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인식제고 및 정부정책 견인에 힘쓰고 있다. 이른둥이란 2.5kg 미만 혹은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기들을 부르는 말로 2006년 한글명칭공모전을 통해 일반시민의 참여로 선정된 순수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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