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청정회가 노무현 정신을 팔아?

이강철 전 수석 등 친노진영, "전체 회원의 뜻을 반영치 않았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10/01 [09:09]

친노 청정회가 노무현 정신을 팔아?

이강철 전 수석 등 친노진영, "전체 회원의 뜻을 반영치 않았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10/01 [09:09]
참여정부 청와대출신 정치인 청정회 일부가 공개적으로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자  얄팍한 이해관계를 따라 청정회라는 이름을 빌어 감히 노무현 정신을 팔고 정세균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노대통령이 추구했던 새로운 정치라는 가치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이강철 전 수석등 15명이 반박 성명서를 발표 하였다.

청정회의 정세균 후보 지지 선언을 반대하는 이강철 전 수석, 이광재 강원지사,등15명은 29일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청정회에 대해 강한 우려를 밝혔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이강철 전 수석과 외교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의원 등은 이날 "청정회의 성명은 전체 회원의 뜻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청정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원칙을 현실정치에서 실현하고자 모인 일종의 친목 모임인데 전당대회에서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매우 경솔한 행동"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청정회는 7월 충남에서 열린 전체모임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원칙을 계승할 수 있는 인물을 지지한다는 총론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후보는 정하지 못했다"며 "청정회 일부 회원들이 정세균 지지 성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체 회원의 의견을 총체적으로 수렴하는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이 추구했던 새로운 정치라는 가치에  배치되는  행위에 분노를 표시했다.  © 서울의소리

 


 
 
 
 
 
 
 
 
 
 
 
 
 
 
 
 
 
 
 
이들은 "과연 정세균 후보가 노무현의 가치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리더인가 하는 점에서도 상당수 청정회원은 회의감을 갖고 있다"면서 "일부 회원이 정세균 후보와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감히 노무현 정신을 팔아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새로운 정치라는 가치에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강철 전 수석은 특히 개인 성명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셨던 나는 노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와 원칙에서 보자면 이번 성명은 노무현 정신의 심한 왜곡"이라면서 "과연 정세균 후보가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는 검증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전 수석은 "노 대통령이 20년 정치를 하면서 3당 합당과 국민회의 분당에 반대하는 등 일관되게 줄 세우기 정치를 거부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얄팍한 이해관계를 따라 청정회라는 이름을 빌어 감히 노무현 정신을 팔고 정세균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노대통령이 추구했던 새로운 정치라는 가치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부 청정회 회원들의 사려깊지 못한 정치적 줄서기 행위가 노무현 정신의 훼손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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