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기연료 위험큰 플루토늄혼합물 사용”

후쿠시마 제1원전 비밀들통, 핵무기개발 의혹 불거지고 있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1/03/25 [01:50]

"3호기연료 위험큰 플루토늄혼합물 사용”

후쿠시마 제1원전 비밀들통, 핵무기개발 의혹 불거지고 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3/25 [01:50]
일본 북동부 지진 발생 나흘째인 14일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다이이치 제1 원전 3호기 건물이 폭발해 파손된 모습이 위성 영상에 잡혔다. 출처= 뉴시스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3호기에 플루토늄 혼합물인 MOX(Mixed OXide)를 사용한 점이 의구심을 일으키고 있다.

홍콩 일간지 명보는 지난 18일 "미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기계장치가 가장 위험하다고 여기고 있지만 일본은 전력을 다해 3호기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 그 이유는 3호기에 플루토늄 혼합물인 MOX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MOX가 일반 우라늄에 비해 가격도 2~3배 정도 비싸고 위험성도 2배 정도 높은데 왜 굳이 사용했느냐는 것이다.

중국 선전위성방송도 류허핑 논설위원의 대담을 통해 "이미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일본 정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일본의 핵무기 개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류 위원은 "일본이 실제로 원자력 발전소에 핵무기를 감추고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정찰기를 보내 사진을 찍으면서 스스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정찰기를 일본 근처 상공에 띄워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도 일본이 정확한 정보를 통보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도 일본 정부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지난 17일 "일본이 원전 상황에 대해 관련 정보를 적시에 정확하게 공개해 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MOX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을 연료로 재활용하기 위해 재처리 과정을 통해 추출한 플루토늄을 우라늄에 섞어 만든 연료다.

여기서 플루토늄을 분리하면 핵무기로 전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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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qtingnan@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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