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지난 2년 사이 소비량 2배증가

국세청 2010년 주류출고동향... 소주·맥주 등 소비정체와 대조

정장희 기자 | 기사입력 2011/07/21 [17:51]

막걸리, 지난 2년 사이 소비량 2배증가

국세청 2010년 주류출고동향... 소주·맥주 등 소비정체와 대조

정장희 기자 | 입력 : 2011/07/21 [17:51]
국세청이 주류 제조업체들의 주세 신고서를 바탕으로 2010년 주류 출고동향을 공개했다.

국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소주, 맥주 출고량은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으나, 막걸리의 출고량은 2009년에 이어 대폭 증가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막걸리 출고량은 41만2,000㎘로 2009년 26만㎘ 보다 5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도 47.8%의 증가율에 이어 2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전체 주류 출고량의 12.0%를 차지함으로써 지난 1995년부터 10% 이하로 떨어진 이후 16년 만에 10%대 점유율을 다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걸리 수출량도 2010년 1만9,407㎘로 2009년 6,978㎘보다 178.1% 늘어났으며,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년대비 201.4%로 대폭 증가해 전체 수출량의 81%를 차지했고, 미국이 8.7%, 중국이 4.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와 같은 수출량 증대에 힘입어 막걸리 수출액이 2006년 이후 5년 만에 일본 청주(사케) 수입액을 초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2010년 전체 주류 출고량은 343만4,000㎘로 2009년 333만3,000㎘보다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민 대중주인 소주는 2009년 대비 약 0.07% 증가하는 데 그쳤고, 맥주는 오히려 약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체 주류 출고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소주,맥주 출고량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한 것은 막걸리가 소주,맥주 소비를 일부 대체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소주의 경우 알코올 도수 19도 이하 저도주 출고량이 3만4,413㎘로, 2009년 1만7,150㎘에 비해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저도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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