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역 찜통 체감기온 37.8도 웃돌아

지난주말 이후 13명 숨져, 워싱턴DC와 32개주 폭염주의보 내려

뉴욕일보 김소영 | 기사입력 2011/07/22 [18:35]

美전역 찜통 체감기온 37.8도 웃돌아

지난주말 이후 13명 숨져, 워싱턴DC와 32개주 폭염주의보 내려

뉴욕일보 김소영 | 입력 : 2011/07/22 [18:35]
미국 전역에서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사망자가 속출함에 따라 수도 워싱턴D.C.와 32개주에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주 중서부에서 낮 최고기온이 화씨 100℉(섭씨 37.8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다 이번주 들어서는 무더위가 동부 대서양 연안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며 이에 따라 뉴욕과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에서는 앞으로 며칠간 최고기온이 95℉(35℃)가 넘는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기상청이 20일 밝혔다.

특히 습도를 감안한 실제 체감온도는 110℉(43.3℃)에 달할 수 있다고 기상당국은 경고했다. 실제로 아이오와 녹스빌에서는 19일 습도를 반영한 체감기온이 131℉(55℃)에 달했고 미네소타의 매디슨에서는 124℉(51.1℃)에 달했다.

기상청은 지난 주말 이후 폭염으로 인해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캔자스주 위치타에서는 65세의 남성이 잔디를 깎던 중 숨졌는데 사망 당시 그의 체온은 107.1℉(41.7℃)에 달했다고 MSNBC가 전했다. 또 오클라호마주 블랙웰 인근에서는 70세 노인이 잔디깎는 기계를 옮기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노인의 체온은 108℉(42.2℃)였다.

이같은 폭염은 전력사용량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등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엑셀에너지는 18일 전력수요가 9,504메가와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에서는 밤 11시의 기온이 100℉(37.8℃)에 달할 정도로 열대야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98.6℉(37℃)를 웃도는 여름철 무더위가 이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번 무더위는 전국적으로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원본 기사 보기:뉴욕일보
  • 도배방지 이미지

미국 폭염주의보 찜통더위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