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가 '선거운동 규제사항'을 발표한 뒤 온라인상에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이에 반발하는 동영상 UCC나 블로그 콘텐츠를 포스팅해 맞대응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블로그 '워리넷'(사진 위)은 최근 심상정 의원의 의류 관련 공약(큰 옷 제작 의무화)을 지지한는 콘텐츠를 포스팅했다. 선거법 위반 시비를 부를 수 있는 내용. 하지만 제작자는 포스트의 말미에는 "선관위의 무모한 알바 330에게 : 나는 사람이 아니라 공약을 지지한 겁니다. 그 공약이 좋아 보이시면 다른 사람이 따라하라고... :P"라고 언급해놓고 있다. 선관위의 규제를 조롱하는 포스트를 작성한 것이다. 블로거들은 또 '중앙선관위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 싸이월드 타운(사진2)의 일촌명을 사진으로 캡쳐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한나라당은 '친구'로 표시돼 있는 데, 열린우리당은 그냥 '열린우리당'으로 표시돼 있어 묘한 상상을 유발하는데 이를 지적하려는 것이다.
중앙선관위의 타운과 일촌으로 등록된 각 지역 선관위들은 일촌명이 '친구'로 등록돼 있다. 한나라당은 지역 선관위와 마찬가지로 '친구'로 일촌명이 작성돼 있다. 반면 같은 일촌인 열린우리당은 그냥 '열린우리당'으로 일촌명이 표기돼 있다.
이 UCC사진은 '패러디-그들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한 블로그에 포스팅됐다. 한나라당을 '친구'라고 일촌 등록해 놓은 중앙선관위를 풍자하는 포스트. '선괴법과 함께 있을 때, 우린 냄비국민 따윈 두렵지 않았다!'라는 카피를 집어 넣어 한층더 풍자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포스트를 작성한 블로거는 "위 패러디는 웃어보자며 비꼰 것이지, 실제 시다바리라는 뜻은 "전혀"아니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라며 "또한 특정 정당이나 후보, 배우 등과는 관계 없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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