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들 "인질 잘못 있다하더라도 이건 너무하는 것 아냐" 반발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단체에 23명의 한국인이 납치돼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동영상 UCC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에 납치된 한국인들이 이슬람 성지 '바바샤'에서 기독교식 예배를 드린 것을 비난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kidnapped 23 korean protestant bitch’라는 제목의 UCC는 아프가니스탄의 성지인 바바왈리 언덕에 위치한 ‘바바샤’에서 이들 한국인(기독교인이자 인질)들이 ‘워쉽’(기독교 예배)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질들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글과 사진들을 종합한 것이다.
바바샤는 아프가니스탄의 유명 ‘물라’(이슬람 성직자)인 ‘바바라’와 그를 따르던 제자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아프가니스탄 사람에게는 성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이 동영상은 국내 유명 웹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네티즌 중 한명이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화선사내’라는 네티즌은 유튜브 동영상 전송이 완료됐다는 캡쳐 사진과 함께 동영상 링크를 공개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 UCC를 탈레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자는 의견과 메일로 보내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탈레반 홈페이지의 주소와 이메일 주소, 그리고 캡쳐 사진 등을 첨부했다.
이런 일부 네티즌들의 움직임에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번 인질사고에 대해 인질들 책임이 아무리 크다해도 이건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메일을 보내려는 네티즌을 만류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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