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박의원들 집단 골프치다 줄행랑

출당했다는 문대성과 골프, 박근혜 선대위는 국민기만...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10/07 [01:34]

새누리 친박의원들 집단 골프치다 줄행랑

출당했다는 문대성과 골프, 박근혜 선대위는 국민기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10/07 [01:34]
새누리당의 친박계 인사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3일 개천절에다 경북 구미에서 불소 폭발로 5명이 사망하고 고엽제 피폭으로 치료받은 주민이 400여명이며, 고엽제 성분을 뒤집어 써 농작물이 말라죽고, 가축들도 이상 증세를 보이는 데도 골프놀이를 한 것으로 드러나 정말 개념없는 집단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경인일보 4일자 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선대위 등에 참여 중인 현역 의원 10명은 3일 오후 안산의 J골프장에서 3개 조로 나눠 골프를 쳤으며, 이 장면이 경인일보 취재팀에 단독으로 포착됐다.

 
친박계 핵심인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모임에선 유기준 최고위원, 남경필 의원, 공보기획단에 소속된 홍지만·서용교 의원,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실무단장인 이종훈·강석훈 의원, 황영철 새누리당 대표비서실장, 주호영·윤재옥, 무소속 문대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경인일보는 “첫 번째 홀티업 직후 경인일보 취재팀이 취재에 나서자 이를 눈치챈 새누리당 의원들이 1시간 여 만인 2시50분께 라운딩을 중도에 포기하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들은 클럽하우스 2층 룸에 만찬을 예약해 둔 상태였다. 

이들은 취재진이 움직이자 1시간여 만에 라운딩을 포기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왔고, 예약된 만찬도 취소한 뒤 서둘러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오전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어제(3일) 새누리당의 핵심당직자, 국회의원 포함 10명이 안산의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다가 기자들이 들이닥치니 도망갔다"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질타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제가 있어 당을 탈당한 문대성 의원까지 함께했다니, 도무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문대성 후보가 탈당할 때, 위장탈당, 국민 기만탈당쇼 등의 비판들이 있었는데 새누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보여준 정치쇄신의 높은 목소리가 얼마나 기만적인지 이번 골프회동으로 짐작해 본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후보가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추석 민심잡기 총력전을 당부한 지 하루 만에 골프 회동을 했다니 민생고에 팍팍한 서민들이 좋게 볼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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