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내달 동아시아21연구소 설립

맹인섭 기자 | 기사입력 2013/03/27 [10:56]

손학규, 내달 동아시아21연구소 설립

맹인섭 기자 | 입력 : 2013/03/27 [10:56]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다음달 9일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산하에 직속 상설 연구소인 동아시아21연구소를 설립한다.

김영철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는 연구소 소장에 최영찬 서울대 교수가, 간사는 김태승 인하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 외에 박순성 전 민주정책연구원 원장 등 그동안 손 고문의 정책고문 역할을 해온 각 분야 학자와 전문가 등 80여명이 연구진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앞으로 동아시아21연구소는 손 고문의 대선 당시 표어였던 저녁이 있는 삶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을 생산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오는 6월에는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복지와 통일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열 계획이다.
 
분과위원회는 통일경제, 협동조합, 복지교육, 노동고용, 문화언론 등 다섯 개로 운영될 예정이며, 특히 협동조합의 경우에는 손 고문이 민주당 대표 시절 모든 산업 분야에서 5명 이상의 발기인이 창립 총회를 거쳐 신고만 하면 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해 협동조합의 법적 기반을 만들었을 정도로 애착을 가진 연구 분야로 알려져 있다.


손 고문측 관계자는 "연구소 설립은 손 고문의 저녁이 있는 삶을 어떻게 정책적으로 구현할 것인가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연구소 설립을 통해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정책을 조금 더 탄탄하고 내실 있게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손 고문은 지난 1월 동아시아미래재단 신년회 당시 "독일과 유럽에서 성찰과 모색을 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의 내용을 채우고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여러분께 선사토록 정진하겠다"고 말했고, 또 독일 베를린으로 떠나기 전 저녁이 있는 삶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손 고문은 현재 2개월째 독일 유학 중이며, 귀국 예정일은 오는 7월10일이다.

최근 여러 언론에서는 손 고문 둘재 딸(손원평 영화감독)의 출산일을 계산해 직계 의원인 김비오 부산 영도 지역위원장의 재선거 지원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원유세설과 연대설, 신당 창당설 등과 관련하여 4월 일시 귀국설을 보도하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손 고문의 오랜 한 여성 측근은 통화에서 "손 고문이 이번 독일 유학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기간은 비록 짧지만 상당히 비장하고 엄숙하게 정진하는 자세다"라며 귀국 예정설에 대해서 잘라 말했다.    

 
mis728@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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