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말리의 'No Woman No Cry'

음악산책 흑인 인권운동 지지해준 아내 리타에게 바친 사랑노래

유요비 | 기사입력 2007/10/08 [19:29]

밥 말리의 'No Woman No Cry'

음악산책 흑인 인권운동 지지해준 아내 리타에게 바친 사랑노래

유요비 | 입력 : 2007/10/08 [19:29]
▲ 레게음악의 선구자 밥 말리.     ©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그래요. 나는 기억해요
우리가 트렌치타운의 정부청사 앞뜰에 앉곤 했던 때를
우리가 만나는 좋은 사람들 속에 섞인
위선자들을 보았지요
그 길을 따라 우리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 왔고
좋은 친구들을 잃어 왔어요
이렇게 밝은 미래에
당신은 당신의 과거를 잊을 수 있어요
그러니 눈물을 닦으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오 내 작은 연인이여, 어떤 눈물도 흘리지 말아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우리가 트렌치타운의 정부청사 앞마당에 
앉곤 했던 때를 기억해요.
조지는 밤새껏 통나무에 불을 붙였고
그 불빛은 밤새 어둠을 밝혔어요.
그리고 우린 당신과 함께 나눌
옥수수 오트밀을 요리하곤 했지요.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내 다리 뿐.
그러니 난 더욱 노력하고 밀고 나가야만 해요.
오, 그렇게 가는 한,
 
모든 일은 잘 될거야.
모든 일은 잘 될거야.
모든 일은 잘 될거야.
모든 일은 잘 될거야.
모든 일은 잘 될거야.
모든 일은 잘 될거야.
모든 일은 잘 될거야.
모든 일은 잘 될거야.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오 내 작은 누이여 어떤 눈물도 흘리지 말아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우리가 트렌치타운의 정부청사 앞마당에 
앉곤 했던 때를 기억해요.
조지는 밤새껏 통나무에 불을 붙였고
그 불빛은 밤새 어둠을 밝혔어요.
그리고 우린 당신과 함께 나눌
옥수수 오트밀을 요리하곤 했지요.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내 다리 뿐.
그러니 난 더욱 노력하고 밀고 나가야만 해요.
오, 그렇게 가는 한,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오 내 작은 누이여 어떤 눈물도 흘리지 말아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작은 연인이여 어떤 눈물도 흘리지 말아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작은 누이여 어떤 눈물고 흘리지 말아요
안돼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No Woman No Cry'

 이 노래는 밥 말리(Bob Marley, 월간[인권연대] 2004년 3월호에 소개)가 아내 리타에게 바친 사랑의 노래다.
 
밥 말리는 3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 죽을 때까지 레게음악을 전 세계에 알린 레게의 전도사로, 또 제3세계, 특히 아프리카의 민주화를 위해 노래하고, 제국주의를 비판한 투사로 살았다. 그 투사를 가장 가까이서 사랑하고 보살펴 준 사람은 바로 아내였고, 그래서 그 투사는 눈물 마를 날이 없는 고난의 삶을 살아온 아내에게 이제 눈물을 거두라고 사랑과 위안의 노래를 지어 바쳤다. 바로 'No Woman No Cry'다.
 
인간해방의 꿈을 노래하는 '레게'
 
그 때문에 이 노래는 레게풍의 연가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연가와는 품격이 다르다. 동지이자 연인에게 바치는 ‘진정한’ 연가다. 동지에 대한 애정과 연인에 대한 애정이 별 다르지 않는, 그래서 더 아름다운 진정성이 드러나는 연가다. 그래서 이 노래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운동 진영에서도 자주 불리며, 존 바에즈도 각종 집회와 콘서트에서 자주 부르고 있는 노래다.
 
레게음악은 1960년 자메이카에서 시작된 음악형식이다. 자메이카 흑인들의 토속음악에 미국의 흑인음악 ‘리듬앤블루스’가 혼합되어, 여기에 관악기 연주가 첨가된 경쾌한 대중음악이다. 그러나 음악형식 보다 레게를 레게답게 하는 것은 그 음악에 담긴 정신이다.
 
원래의 고향이 아프리카인 모든 흑인들의 꿈을 대변하지 못하면 레게음악이라 할 수 없다. 자신들의 선조가 노예상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신대륙 아메리카로, 카리브해로 팔려와 수세기 동안 고난의 삶을 살아왔고, 그 후손인 자신들도 차별과 빈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이 현실은 너무도 부조리하다. 그래서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절실한 꿈을 꾼다. 그 참다운 인간해방의 꿈을 레게는 노래한다.
 
저항성은 사라지고 돈버는 음악이라...
 
우리나라에는 1993년 영화 "슬리버"가 상영되고 레게 그룹 ‘UB40’가 그 주제가 'Can't help falling in love'를 부르면서부터, 또 자칭 국민가수라는 김건모가 '핑계'로 돈방석에 앉으면서부터 선풍적으로 레게음악이 유행했었다. 하지만 인간해방의 꿈과 저항의 노래인 레게를 ‘돈버는’ 레게로 만들어 거액을 거머쥔 김건모가 ‘국민가수’답게 어느 고아원, 어느 양로원에 돈 한 푼 희사했다는 기사 한 줄 읽어본 적이 없다.
 
레게음악은 귀로 듣기에는 그저 신나고 경쾌한 춤곡이지만, 그 특징은 저항성이다. 소외받고 꿈을 잃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노래다. 우리나라에 레게음악을 처음으로 선사한 레게그룹 ‘UB40’가 ‘실업자 구호카드 40번’(Unemployed Benefit 40)을 뜻하고 있는 것도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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