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남천 ‘어린 참게’ 8만마리 방류

생태하천 조성으로 훼손된 수생태계 및 하천기능 회복됨에 따라 실시

강욱규 기자 | 기사입력 2013/06/03 [01:45]

창원시 남천 ‘어린 참게’ 8만마리 방류

생태하천 조성으로 훼손된 수생태계 및 하천기능 회복됨에 따라 실시

강욱규 기자 | 입력 : 2013/06/03 [01:45]
[창원=플러스코리아] 강욱규 기자= 창원시는 5월 31일 박완수 시장, 성산구 중앙동향군여성회(회장 정성미), 바르게살기운동 중앙동위원회(위원장 박갑설) 등 지역주민 30명, 덴소풍성전자 등 남천 1사1하천운동참여업체 기업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린 참게 8만 마리를 관내 ‘남천’에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 창원시 남천, 참게 방류 광경     ⓒ 강욱규 기자
이번 행사는 생태하천 조성으로 훼손된 수생태계 및 하천기능이 회복됨에 따라 실시하는 것으로, 참게는 과거 창원천, 남천 하류 및 인근 농경지에 서식하였으나 창원시의 도시화, 산업화 등으로 자취를 감춘 지역 고유의 향토품종이다. 

이번 참게 방류는 수생태계를 복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참게는 잡식성으로 하천에 서식하면서 다 자란 후 9~10월경 바다로 내려가 교미를 하고, 수심 40~80cm 되는 모래바닥에 알을 낳는 어종이다, 어린 참게는 유생기를 거쳐 서서히 하천상류로 이동하면서 성장한다.

창원시는 앞으로 방류된 참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며, 효과가 좋을 경우 다양한 어종의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창원시는 도심 속의 하천인 창원천, 남천을 수생태계 복원 및 하천환경 개선을 위해 국ㆍ도ㆍ시비 637억여 원을 투입해 2007년부터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하여 하천 내 콘크리트 주차장 등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저수호안 정비, 자연형 낙차공 설치, 수생식물 식재 등 2014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참게 방류행사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추진에 따라 하천수질이 개선되어가고 각종 수생생물의 서식이 증가하는 등 생태적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창원천과 남천 두 하천의 수질변화를 보면, ▲창원천=△평균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사업시행 전 13.3ppm에서 2012년 2.1ppm △2013년 1분기에는 1.3ppm으로 환경기준 Ⅵ등급에서 ‘Ib등급’으로 ▲남천=△사업시행 전 4.6ppm에서 2012년 2.5ppm, 2013년 1분기에는 1.2ppm으로 Ⅲ등급에서 ‘Ib등급’ 수준으로 각각 개선됐다.

박완수 시장은 “시가 추진 중인 생태하천복원사업,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의 결과로 남천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서식이 확인되고, 하류에도 겨울철새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등 생태계가 안정되어가고 있다”면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대시민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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