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샤를 테송'

파리 가을축제에 한국영화 감독을 소개하고 강수연 특별전 여는 등...

유인규 기자 | 기사입력 2013/09/01 [11:07]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샤를 테송'

파리 가을축제에 한국영화 감독을 소개하고 강수연 특별전 여는 등...

유인규 기자 | 입력 : 2013/09/01 [11:07]
[부산경남=플러스코리아] 유인규 기자=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공로상’에 ‘샤를 테송’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를 국제영화계에 널리 소개하는데 기여한 인물을 뽑아 수상하는 ‘한국영화 공로상’에 ‘샤를 테송’을 선정한 이유는 1999년 파리 가을축제 영화부문 행사의 일환으로 ‘카이에 뒤 시네마’의 주최로 한국영화 30여 편을 소개하는데 앞장선 공로가 크게 인정된 것이다.

세계적인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을 역임한 바 있는 ‘샤를 테송’은 파리 가을축제에 신상옥, 임권택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한편 배우 강수연 특별전을 열어 아시아 영화로 쏠렸던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한국 영화로 관심을 돌리는 큰 역할을 했다.

이 후 2000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소개되는가 하면 주목할 만한 시선에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이 소개되었고 이 후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꾸준히 두 감독을 지지하며 한국영화가 세계무대에서 입지를 굳히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됐다.

‘샤를 테송’은 이후에도 2011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직은 맡으면서 매년 한국 장단편 영화를 비평가주간에 소개하고 있다. 그 해 비평가주간 50주년을 기념하여 처음으로 이창동 감독과 허문영 영화평론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였으며 2012년에는 신수원의 ‘순환선’을 초대하는 등 한국영화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표명해왔다.

이외 2010년대 들어 프랑스 영화학자로서는 처음으로 파리 대학 내에 한국영화 관련 과목을 신설하여 신상옥의 영화들을 비롯한 한국영화 고전을 가르친 바 있다. 이는 동시대 한국영화에 대한 언론과 국제영화제의 관심을 뛰어 넘어 한국영화사에 대한 세계 학계의 보다 폭넓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유의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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