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단체 ‘국정원 특검' 서명장 ‘백색테러’

물품 부수고 폭력행사, 제지 경찰에 “왜 빨갱이 비호하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3/09/12 [01:00]

수구단체 ‘국정원 특검' 서명장 ‘백색테러’

물품 부수고 폭력행사, 제지 경찰에 “왜 빨갱이 비호하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09/12 [01:00]
대한어버이연합 등 수구단체 노인들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서명운동 장소에 난입해 물품을 부수며 폭력을 행사했다.

 
민중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대한어버이연합 회원 등 150여명은 10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시청광장의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요구’ 서명장에 난입해 민권연대 회원 10여명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 서명운동 장소에서 난동을 부린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극우단체 회원들 ...ⓒ민중의소리


민권연대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은 파라솔과 피켓, 책상 등 물품을 발로 차고, 민권연대 회원들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이들은 30여분 동안 서명운동 장소에서 난동을 부리다 민주당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극우단체 회원들이 부순 물품들... ⓒ민중의소리


민권연대 관계자는 “극우단체 회원들이 ‘빨갱이’ 등 온갖 욕설을 내뱉으며 서명운동 장소를 거의 초토화시켰다”며 “이를 제지하는 경찰에게도 ‘왜 빨갱이를 비호하냐’며 폭력을 행사하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양 측이 서로 폭력을 주고 받았다”며 “한 쪽에서 고소하면 채증 자료 등을 중심으로 사법처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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