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靑경호원 강의원 뒷목잡아

경호원이 강기정 의원에게 폭행당했다는 청와대 발표는 거짓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3/11/24 [11:33]

CCTV, 靑경호원 강의원 뒷목잡아

경호원이 강기정 의원에게 폭행당했다는 청와대 발표는 거짓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11/24 [11:33]
강기정 민주당 의원과 청와대 경호원간 폭행 논란과 관련, 국회 본청 앞 CCTV 열람 결과 경호원이 강 의원의 뒷목 부분을 3분간 잡고 있는 장면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경호원이 폭행당했다는 청와대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나 국정원 수사등에 이어 또 잘못을 거짓으로 감추려 하는 청와대라는 도덕성에 불신을 받게 되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강기정 의원실은 21~22일 두 차례에 걸쳐 국회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찍힌 CCTV 녹화장면을 면밀히 확인했다.
 
국회 본청밖 외부에 정문 방향으로 설치된 CCTV는 총 5대로, 이 가운데 폭행이 일어난 현관 앞을 촬영한 카메라는 총 3대였으며 이중 9번 카메라에 당시 현장 상황이 담겨 있었다.
 
CCTV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18월 오전 10시 35분께 국회 본청 앞에서 세워져 있던 버스 차량의 이동을 요구했고 곧 경찰에서 파견한 청와대 경호원이 버스에서 내렸다. 이어 바로 경호원은 강 의원의 뒷목 부분을 잡았고, 옆에 있던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이에 강력 항의했다.
 
항의가 이어지자 버스에서 다수의 경호원들이 내렸고, 청와대 경호원은 강 의원의 뒷목을 잡은 상태에서 또 다시 위협 행위를 했다.
 
경호원은 오전 10시 37분께에야 강 의원의 뒷목을 잡고 있던 손을 놓는다. 강 의원은 약 3분간 경호원에게 뒷덜미를 잡힌 상태에서 위협을 당했던 것이다.
 
청와대 경호원의 입술이 터진 상황은 CCTV로 확인이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증언에 이어서 증거가 나왔다"며 "당시 상황이 찍힌 CCTV 녹화장면을 면밀히 확인한 결과, 청와대 경호원이 강 의원의 뒷목 부분을 잡은 채 위협을 가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국회 사무처는 청와대의 동의가 있을 경우 CCTV 영상을 즉시 제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청와대, 즉시 영상제출에 동의하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그는 "청와대는 그동안 피해자인 강 의원을 가해자로 둔갑시켜 강 의원과 민주당의 명예를 재차, 삼차 손상시켰다. 이제 더 이상의 변명은 구차할 뿐"이라며 "김기춘 비서실장, 시간이 지날수록 죄는 더 무거워진다. 즉각 사과하라. 관계자 모두 엄중하게 문책하라. 당신들의 적반하장,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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