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행사 교감, 난동부리는 장학사들

교육현장 폭력으로 얼룩, 교육청노조 "해당자 엄벌" 촉구

김한솔 | 기사입력 2007/11/27 [10:24]

폭력행사 교감, 난동부리는 장학사들

교육현장 폭력으로 얼룩, 교육청노조 "해당자 엄벌" 촉구

김한솔 | 입력 : 2007/11/27 [10:24]
교육현장에 폭력이 난무하고 있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교감이 해당학교 행정실장에 대해 폭언과 폭언을 말썽을 빚었고, 서울시교육청 소속 체육담당 장학사가 조직개편에 불만을 품고 담당부서에서 폭언을 퍼부어 교육행정을 헝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아래 서울교육청노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서울 ○○학교 P모 교감(여)이 해당학교 행정실장(여)의 머리채를 잡고 온몸으로 누르면서 흔드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행정실장은 이 과정에서 목, 허리 및 머리가 다치는 부상을 당하였으며 전치 2주의 상해를 입고 약 1주일정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해당 학교행정의 정상적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교육청노조는 서울 ○○학교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P모 교감은 행정실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부임한 직후인 4월 16일부터 3일동안 하루에 8번씩 행정실에 찾아와 한번에 10∼20분씩 '돈관리는 하급이나 하는거다', '젊은 것이 썩어서 썩은 냄새를 풍긴다'는 등 갖은 언어폭력 그리고 개인신상과 관련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P모 교감은 이혼녀를 멸시하는 말을 비롯해서 성희롱성 발언을 하면서 여자 행정실장을 조롱했다"면서 "교장에 대해서도 행정실장과 관계를 의심하며 상사와 관련된 근거없는 모함성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해당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P교감의 잘못된 행동에 행정실 방문을 중단시키고 '업무적인 얘기는 교장을 통해서 라'고 명령하였으나 P교감은 명령에 불복하고 행정실에서 계속 소란을 피웠다.
 
행정실 관계자는 "P교감의 행정실 출입은 행정실 공무집행방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행정실장은 P교감의 폭력행위를 관할 경찰서에 폭력혐의로 고발하였으며 인권침해, 인격모독과 관련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한 상황이다.
 
서울교육청노조는 학교현장의 공무집행을 방해하여 행정실 업무를 마비시키고, 함께 근무하는 일반 선생님들과도 수 차례 갈등을 야기하고 다투는 등 해당학교 지휘감독 체계상 통제불능상태에 빠진 P교감에 대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징계조치를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소속 체육담당 장학사들이 조직개편에 불만을 품고 집단으로 담당부서로 몰려가 폭언을 퍼붓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오전 시교육청 본청과 산하 11개 지역교육청에서 체육 교육을 담당하는 장학사 16명이 조직개편 업무를 맡고 있는 행정관리담당관실로 가 담당 사무관 몸을 거세게 밀치는 등 비정상적 폭력을 보였다.
 
이번 체육담당 장학사들의 집단행동은 시교육청이 최근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지역교육청의 '평생교육체육과'를 '평생교육보건급식과'로 개편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교육청노조는 "일부 몰지각한 장학사들의 교과 이기주의에 편승한 폭력사태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서울특별시교육청 감사부서의 자체감사를 통한 엄정한 징계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서울교육청노조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자기들의 의견을 관철하기위해 폭력적 방법을 동원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학교현장과 교육청에서 발생한 일련의 폭력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벌백계차원에서 엄정하게 처리되는 지 여부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론을 걷고 자 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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