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개입·민영화, 안녕하십니까?' 일파만파

'정치적 무관심'·'자기 합리화' 반성하며 사회일반에 관심 호소

이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3/12/18 [10:00]

'대선개입·민영화, 안녕하십니까?' 일파만파

'정치적 무관심'·'자기 합리화' 반성하며 사회일반에 관심 호소

이성민 기자 | 입력 : 2013/12/18 [10:00]
[서울=플러스코리아 이성민 기자] 안녕들 하십니까’라며 최근 사회 현안에 화두를 던진 고려대 대자보가 전국 대학교 및 고교까지 파급되는  엄청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학교에 붙인 주현우(27.경영학과) 학생은 코레일 파업의 원인이 된 철도 민영화 논란을 언급한 뒤 “(대학생들이) ‘정치적 무관심’이라는 자기 합리화 뒤로 물러나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를 계기로 그의 대자보 옆은 물론 전국 각 대학에도 주 씨의 주장에 동의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잇따라 내걸렸다. 각 대학에 붙인 대자보에는 ‘안녕하지 못하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나붙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동성애 문제 등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자고 호소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개설된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는 16일 오전 현재 21만5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클릭했다.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도 12만3600명에 이른다.

이 페이지 참여자들은 대부분 대학생들이며 이들은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댓글과 함께 그 동안 마음 속에 품어왔던 불만과 하소연들을 표출,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를 분출구로 활용하고 있다.

시험 기간 학업에 매진해야 할 때이지만 더 이상 침묵할 수 없기에 이렇게 펜을 들었다며 국정원 불법선거개입과 철도민영화 움직임과 철도노조 파업참여 노동자 대량 직위해제 등 현안을 지적하는 대자보 관련 혼란 일색인 우리 사회에 어디까지 파급될 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미디어 몽구가 촬영한 동영상물을 소개한다. 미디어 몽구는 "고려대 대자보 두장의 힘이 학생들을 불러 모았네요. 어제 고려대에서 학생들이 모여 안녕하지 못한 세상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뭉클했던 하루를 공유 합니다."라며 이 영상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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