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자격증 남발', 취업낙후 만천하 드러내

비싼 수강료에 자격증 보단 충분한 지식과 실무수행능력 갖추는...

박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4/03/07 [01:37]

'불량자격증 남발', 취업낙후 만천하 드러내

비싼 수강료에 자격증 보단 충분한 지식과 실무수행능력 갖추는...

박상영 기자 | 입력 : 2014/03/07 [01:37]
3월초 자격증남발사회, 즉 불량자격증이라는 기사가 실려 우리나라 취업 현장의 낙후성이 만천하에 들어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2009년 만해도 1,016개에 불과했던 민간자격증의 경우 2013년 기준 6,773개에 이른다고 한다.
    



민간자격증은 취업, 노후준비라는 미명아래 실직한 사람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노후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단골고객처럼 따라 다녔다.



40~60여만 원에 이르는 교육비를 내고 취득한 자격증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당연한 것이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과대광고로 수강생을 모집하는 학원들도 문제지만 자격증만 따면 취업은 따놓은 거나 다름없다고 믿는 고객도 문제다.



중요한 것은 자격분야에 충분한 지식과 실무 수행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단순히 자격증만으로 연봉 몇 천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일이다. 설령 운이 좋아 취업을 한다고 해도 몇 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학원만의 잘못은 아니다. 정부의 제도적 시스템, 학원의 도덕적 경영 마인드 부재와 힘들이지 않고 몇 십 만원에 취업 티켓을 따내려는 고객의 짧은 식견이 낳은 현실이 아닌가 한다.



좋은 직장, 높은 연봉을 원한다면 간판이 아닌 전문지식으로 무장하고, 충분한 노력의 대가를 지불하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때다.
 
따라서 취업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이 될 수 있을 만한 실력과 노력이 부족한 것이다.



이제라도 교육기관은 자격증 분야별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실무체험 환경을 마련하여 진정으로 유용한 가치가 있는 자격증 운영을 하여 기업과 단체에게 신뢰받는 자격증이 되어야 한다.



또한 자격증을 원하는 고객은 교육비가 더 들더라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을 찾고, 이론을 넘어 실무 수행능력을 갖추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원본 기사 보기:moreunikk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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