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 계엄령 선포 이틀만 쿠데타

프라윳 찬 오차 육군참모총장, 22일 '과도정부 해산' 국영TV 연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5/23 [10:37]

태국 군부, 계엄령 선포 이틀만 쿠데타

프라윳 찬 오차 육군참모총장, 22일 '과도정부 해산' 국영TV 연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5/23 [10:37]
태국 군부가 22일 과도정부를 해산하고 쿠데타를 선언했다. 프라윳 찬-오차 태국 육군 참모총장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과도정부를 해산했다고 밝혔다.

태국 군부는 20일 계엄령을 선포하며 “쿠데타는 아니다”라고 강조 하였지만 계엄령을 선포한지 이틀 만에 쿠테타를 일으킨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경, 태국 프라윳 짠 오차 육군 참모총장은 방송을 통해 ‘군과 경찰이 국가 평화위원회를 설치했다’며 ‘모든 권력을 장악했으며, 군부의 쿠데타는 태국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함’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태국 측은 반정부 시위 지도자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 청사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쿠데타 선포로 정부 치안 기능을 정지시키고 방콕내 민간 방송국도 장악했다. 과도 정부 기능은 유지되는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계엄령 선포를 과도 정부와 사전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은 반정부 시위가 7개월간 이어지면서 결국 잉락 친나윗 총리가 해임한 바 있다. 이 같은 반정부 시위가 계속돼 유혈 사태가 심각해지면 군이 현 정권을 퇴진시키고 또다시 권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예측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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