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 규모는 약 3백평으로 유물전시실, 도자문화실, 해강기념실, 기념품 판매실을 갖춰놓고 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도자 공예품은 총 1천여 점에 달하고 있다. - 도자문화실 해강도자미술관은 도자기중에서도 특히 자기질류를 전문으로 전시,연구하는 미술관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자기질요업이 시작되는 중세 이후(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의 도자기를 중심으로 도자사의 변천과 제작기술의 발달에 관한 내용 등을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고 있다. 전시내용은 도자의 분류, 한국 고요지 분포도, 한국도자기 편년표,도자기명의 형성과 변천, 도자기명의 종류, 도자기의 제작과정, 도자기명의 성형기법, 문양장식기법, 요의 구조 등이다.
청자.분청사기.백자 등이 진열되어 있는 2층 전시실은 주진열장 13개, 보조진열장 4개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각 진열장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도자기를 분류하여 전시하였다. 이 전시실에서는 명품의 도자기 이외에도 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도편들과 도자기와 관계있는 타 공예품들을 비교 전시함으로써 도자기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ㅇ 고려시대 도자기 고려시대에는 도기와 청자.백자.흑자 등 많은 종류의 도자기가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세련되고 아름다운 조형미를 갖는 것은 청자이며 우리나라의 미술을 대표 하는 것이다. 청자가 "천하제일"로서 동경의 대상이 되어온 원인은 아름다운 비색의 완성과 함께 유려한 형태미에 있다. 특히 환원 번조에 의한 동의 붉은색 발색과 상감기법은 고려인이 창안한 독자적인 성과로서 세계도자문화를 윤택하게 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ㅇ 조선시대 전기의 분청사기 분청사기는 고려 상감청자의 기술적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미적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조선의 자생적인 자기이다. 청자가 맑고 고요한 이상세계의 미라면 분청사기는 밝고 건강한 현실세계의 미라고 할 수 있다. ㅇ 조선시대의 백자 조선은 검소, 검약을 숭상하는 성리학적 예의의 사회였다. 백자에서 느끼는 정돈된 단아의 미는 조선사회의 이상이었다. 또한 백자의 요구가 증가하고 널리 보편화되면서 일반 백성의 힘차고 건강한 삶의 구현으로 만들어진 백자에서는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는 대범한 조형미가 나타나고 있다.
해강 유근형옹은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이 본격화되던 189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국권이 상실되었던 기간에 보성학교를 졸업하였고 곧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청자재현에 뜻을 둔 이후 백수인 1992년말까지 현역 도공으로서의 역할을 거르지 않았다. 해강옹이 암울했던 일제침략기에 반천년동안 맥이 끊기어 잊혀졌던 고려청자의 영광에 신명을 바쳤던 일은 현대한국의 도자발전에 초석을 쌓는 일이 되었으며 아울러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일이 되었다. 이제 1993년 1월 20일 고인이 되신 해강옹의 업적을 널리 기리는 뜻에서 기념실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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