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정국뇌관

12일 오전 10시, 문건유출·항명 등 공직기강 해이 입장 밝힐까?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15/01/10 [19:05]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정국뇌관

12일 오전 10시, 문건유출·항명 등 공직기강 해이 입장 밝힐까?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5/01/10 [19:05]
[e조은뉴스/조순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춘추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이 편성돼 집행되는 첫해로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도약시킬지 에 대한 대책과 국정운영방안, 남북 관계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히신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항명 사퇴` 파문이 정치권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또한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이 여야 합의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치 않은 데다 사표까지 제출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면서 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여야 정치권에선 이번 김 수석 건과 관련해 `국회 무시`, `항명`등의 논란에 더해 내부 문건 유출과 관련한 김 실장 책임론이나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인적쇄신 요구가 재차 부상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10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수석의 사표가 오늘 오전 수리돼 오늘자로 김 수석이 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김 수석의) 사표가 제출됐고, 김기춘 비서실장이 올린 서류를 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재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의 사표를 하루만에 수리, 수습 조치에 나섰지만 후폭풍은 계속 이어질 조짐이다.새정치연합은 김 수석이 해임조치가 아니라 면직 처리된데 대해서도 문제삼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사과, 김기춘 비서실장 문책,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고,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청와대 인적쇄신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김 수석을 해임 조치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야당이 `미온적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 수석의 운영위 출석 거부를 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를 피하기 위한 개인적 소신에 따른 `돌발 행동`으로 규정짓고 오는 12일 박 대통령의 신년회견 입장 표명을 통한 국면 전환을 기대했다.
원본 기사 보기:e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박근혜 신년기자회견 항명 문건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