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수의 허무한 삶, '아메리카 스나이퍼'

[시네월드]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15/01/11 [01:08]

명사수의 허무한 삶, '아메리카 스나이퍼'

[시네월드]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5/01/11 [01:08]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카우보이가 되길 원했던 형이 TV에서 9.11테러를 목격하고, 불타는 애국심으로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씰(navy seal)에 입대해 이라크 전에 참가한다. 그는 전설의 사격수가 되어 총 4차례의 파병 기간 동안 160명 이상을 암살한다.
 
그런 그의 뒤를 이어 동생도 입대해 이라크에 파병되지만, 전장(戰場)에서 승승장구하는 형과 달리 전쟁터를 생지옥으로 표현한다. 동생의 말을 듣고서야 그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고, 자신이 꼭 죽이고 싶어 했던 적(敵) 스나이퍼(sniper)를 사살한 후에 전역한다.
 
하지만 매일 같이 아군을 공격하려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지 심지어 아이일지라도 사살하던 그이기에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 정신과 치료를 받게된다.
 
치료 도중 다른 상이군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그는 어느 해병의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와 사냥에 나섰다가 그의 손에 죽게 된다. 그의 나이 40세.
 
1킬로미터 밖에서도 명중시키는 적 스나이퍼에게도 죽지 않았던 그가 전역 후 너무도 허무하게 죽으면서 과연 삶이란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지난 해 세상을 떠난 실존인물 크리스 카일을 그린 영화다.

원본 기사 보기:마이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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