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거금도 노을길 등 42.2km 둘레길 개통

솔갯 내음길, 레슬러의 길 등 총 7구간, 산악자전거(MTB) 대회 가능 기반시설도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15/04/04 [01:17]

고흥 거금도 노을길 등 42.2km 둘레길 개통

솔갯 내음길, 레슬러의 길 등 총 7구간, 산악자전거(MTB) 대회 가능 기반시설도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5/04/04 [01:17]

[e조은뉴스/조순익 기자]= 해안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소(小)제주도라 불리는 전라도 고흥군 거금도에 다도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선을 따라 걷는 42.2㎞ 거금도 둘레길이 열렸다.
 
한반도에서 10번째로 큰 섬 거금도는 고흥군 금산면에 속해 있는 예전에는 섬이였으나, 현재는 소록대교를 지나 국내 최초의 복층교량(상층부는 차량용, 하부는 보행자용) 거금대교 개통으로 육지와 바다가 연결된 지역이다.
 
거금도 둘레길은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고흥 개발촉진지구 기반시설 사업의 일환으로 금산면(거금도)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거금도 연륙·연도교 등과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경관 도로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사업추진으로 개설된 둘레길은 총 7개 구간 마라톤 코스 42.2㎞와 동일하게 조성되었고, 각 구간별 지역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둘레길 명칭도 부여했다.
 
거금도 둘레길 ▲제1구간 거금휴게소(금진항)에서 우두마을까지 7.7km는 해거름 무렵에 하늘, 바다, 나그네의 얼굴을 온통 붉게 만드는 “붉은 노을길” ▲제2구간 우두마을에서 금장마을까지 10.2km는 소나무와 갯내음이 섞여서 온몸을 힐링할 수 있는 “솔갯 내음길”로 조성하여 이달 초 개통한다.
  
또한, ▲제3구간인 금장마을에서 오천항까지 4.1km는 “모자이크길” ▲제4구간인 오천항에서 명천마을까지 4.1km는 “섬고래길” ▲제5구간인 명천에서 동정재까지 5.0km “월포허리길” ▲제6구간인 동정재에서 중촌마을까지 7.0km는 안개사이로 드문드문 고흥반도를 볼 수 있는 “두둥실길” ▲제7구간인 중촌에서 금진항까지 4.1km는 레슬러 김일 선수가 이 길을 통해 뭍으로 오갔을 것을 상상하는 “레슬러의 길”로 조성되어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둘레길 코스가 해안가와 산악을 이용한 산악자전거(MTB)대회도 개최할 수 있도록 기반여건을 갖췄다.
 
이밖에도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고흥군 거금도에는 적대봉(592m) 자락에 위치한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인 거금 생태숲, 고흥의 10경 중 7경인 금산 해안경관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비롯한 미역, 김, 양파의 주산지이기도 하다.
 
고흥군 관계자는 “주변 환경특성을 최대한 살려 조성된 거금도 둘레길이 앞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싶고, 걷고 싶은 건강 힐링 탐방코스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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