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메르스 감염 70대 최종 확진판정

직 · 간접 접촉 인원 관리 비상, 지역사회 감염 현실화 우려

김현종 기자 | 기사입력 2015/06/08 [01:59]

전북 메르스 감염 70대 최종 확진판정

직 · 간접 접촉 인원 관리 비상, 지역사회 감염 현실화 우려

김현종 기자 | 입력 : 2015/06/08 [01:59]
 
 
1차 유전자 검사 결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양성 의심환자로 분류돼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아온 A씨(72, 여)의 최종 검사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확진환자로 최종 판정됐다.
 
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약 8일간 같은 병동을 사용한 A씨(72, 여)가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1차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양성 의심환자로 분류”돼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2차와 3차 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돼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회한 결과, 확진 환자로 최종 판정이 내려지면서 “전북 = 청정지역”이라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A씨는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약 8일간 같은 병동에 입원, 평택보건지소로부터 자가 격리 지시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평택에 머물지 않고 무단으로 지난 22일 며느리의 차를 타고 거주지인 고향으로 내려와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A씨와 직, 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마을주민 105명 모두 자가 격리 돼 있으며 지난 5일부터 감염 예방 차원으로 마을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A씨의 아들도 이 병원을 방문한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A씨가 보건당국의 관리에서 벗어나 14일 동안 병원을 왕래하는 등 자가에 격리되지 않은 상태로 생활했던 만큼,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전북도 보건당국은 자가격리 담당자 및 2인 1조 3교대로 A씨가 거주했던 마을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공무원과 경찰 및 시‧군별 근무조를 대상으로 개인보호 장비 3,040개를 배포하는 등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긴급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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