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 미국 연방의회서 상영

6.25참전 美 노병들 대거 관람… “흥남철수 당시 떠올라”

이상천 기자 | 기사입력 2015/06/08 [01:39]

영화 ‘국제시장’ 미국 연방의회서 상영

6.25참전 美 노병들 대거 관람… “흥남철수 당시 떠올라”

이상천 기자 | 입력 : 2015/06/08 [01:39]

[데일리대한민국=이상천 기자] 영화 ‘국제시장’이 3일 미국 연방의회에서 상영됐다.

상영회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민주당 찰스 랭클 의원과,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에드 로이스 의원의 주도로 이뤄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날 ‘국제시장’을 관람한 미 의원들은 “영화를 통해 전쟁으로 헤어진 가족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랭글 의원은 “흥남 철수 장면으로 시작되는 영화의 첫 부분부터 인상적”이라며 “전쟁으로 헤어진 가족들이 다시 만나도록 미국 정부와 의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시장을 통해 한국전 이후 60여년간 생사도 모른 채 헤어져 있던 미국에 사는 한인 이산가족들이 북한의 가족을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서부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를 지역구로 둔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한국 국민 세 명 중 한 명 꼴인 1천425만 명이 관람한 영화 ‘국제시장’을 미국 의회에 소개하여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젊은이들의 경험과 역할을 영화를 통해 확인하게 되어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미국과 한국 사이 동맹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상영회에 참석한 참전 노병들은 “흥남철수 당시의 상황이 다시 떠오른다”며 “이번 영화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후세들에게 한국전쟁의 의미와 교훈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영화를 만든 윤제균 감독은 “미국 의회라는 뜻깊은 장소에서 영화가 상영되어 영광”이라며 “상영회에 참전 용사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제가 만든 영화가 미국인들이 한국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국제시장’은 현재 미국 내 주요 대도시를 순회상영 중이다. /이상천 기자

원본 기사 보기:데일리 대한민국( http://www.dailykorea.kr )
원본 기사 보기:마이씨네
  • 도배방지 이미지

영화 국제시장 미국 연방의회서 상영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