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불교개혁정신 실천 비대회의 구성

조계종 서의현 전 총무원장 복권결정에 불교단체들 반발하며...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5/07/08 [01:39]

94년 불교개혁정신 실천 비대회의 구성

조계종 서의현 전 총무원장 복권결정에 불교단체들 반발하며...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5/07/08 [01:39]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재심호계원이 지난 1994년 종단 개혁 당시 멸빈 징계를 받았던 전 총무원장 의현 스님(서황룡)을 사실상 사면이나 마찬가지인 공권정지 3년으로 감형한 것과 관련 교계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94년 불교개혁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가 구성됐다.
 
 
▲ 불교개혁실천회의 준비모임    
 
 
 
오늘(6일) 오전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정의평화불교연대, 바른불교재가모임, 민주주의불자회, 종교와 젠더연구소, 참여불교재가연대, 청년여래회, 나무여성인권상담소(서면 위임),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지지협동조합 등 11개 단체가 모여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재임호계위원회에서 전 총무원장 서황룡의 재심결정을 계기로 불교개혁이 퇴보했음을 확인하고 이에 반대하기 위한 <94년 불교개혁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한 것.
 
이 날 회의에는 위 11개 단체 외에도 조계종 종무원조합 원우회와 우리는 선우, 불교여성개발원, 삼보법회, 불광사 신도회 등에도 제안서를 보냈으나 각 단체 내부 논의를 거쳐 동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트와 지지협동조합, 대불련총동문회 등은 이 날 대표자가 참석했지만 동참 여부를 결정하는 대로 공식 통보해주기로 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진행된 회의에서는 제안단체 대표인 허태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의 제안의 말과 참여단체 별 입장 발표, 김형남 변호사의 재심호계위원회 결정의 문제점 설명, 공동대표단 및 집행위원회 구성, 공동기자회견 및 향후 활동계획 수립 등의 순서로 토론이 이어졌다.
 
공동대표에는 모든 참여단체의 대표가 함께 대표 체제를 갖추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기로 했으며, 7월 9일 오전 10시 첫 대표단회의를 가진 후 오전 11시 조계사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서 비상대책회의의 출범을 알려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집행위원회는 참여불교재가연대 황찬익 사무총장이 집행위원장이 되어 각 참여단체 실무자들로 구성해서 향후 활동계획 전반을 준비하기로 했다.
 
앞으로 <94년 불교개혁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는 서명운동을 비롯해서 홍보전단 제작 배포, 설문조사, 94년 개혁주체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의견 광고, SNS 개설 및 운영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승가단체, 재가단체, 신도회 등과 더불어 개인을 상대로 한 동참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오늘 참석한 단체와 대표자는 다음과 같다.
 
참여불교재가연대 허태곤, 김형남, 김종규, 황찬익 / 대한불교청년회 전준호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이채은, 홍지연 / 정의평화불교연대 최연 / 바른불교재가모임 우희종, 이정희, 김대영 / 민주주의불자회 김경호 / 종교와 젠더연구소 옥복연 / 나무여성인권상담소 김영란 / 청년여래회 백도영 /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박상진 / 지지협동조합 김경호 / 대불련총동문회 홍종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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