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케미칼 해고자 408일만에 땅을 밟다"

차광호 작년 5월 27일 굴뚝 위 올라가 지난 6일 내려와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5/07/09 [01:12]

"스타케미칼 해고자 408일만에 땅을 밟다"

차광호 작년 5월 27일 굴뚝 위 올라가 지난 6일 내려와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5/07/09 [01:12]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스타케미칼 차광호 해고 노동자가 2014년 5월 27일 굴뚝으로 올라간 지  408일 만인 내일(8일) 땅을 밟을 예정인 가운데 조계종노동위원회(집행위원장 양한웅 이하 노동위)가 “굳은 신념과 의지의 승리”라면서 환영하고 나섰다.
 
노동위는 7일 내놓은 ‘스타케미칼 해고 노동자 408일 만에 땅을 밟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환영하면서 “이번 스타케미칼 노.사 합의가 아직도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기륭, 콜트콜택, 쌍용차 등 노동자들에게도 희망과 용기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위는 이에 앞서 “자본은 공장은 손쉽게 이익을 얻고, 부담되면 팔아버리면 그만인 것에 대하여 노동자들은 공장은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족과 생명과 같은 것”이라면서, “스타케미칼을 비롯하여 콜트콜택, 기륭전자 등 자본은 공장도 설비도 팔아치우고 고용은 나 몰라라 하는 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장을 정리 하면서 공장의 한쪽인 노동자들은 회사 정리를 방해하는 사람에 불과 하였다.”면서, “심지어 야반도주, 국외이전, 회사이름 변경 후 공장 재가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위는 계속해서 “이에 노동자들은 1년이고 5년이고 길거리에서 고용보장과 먹튀자본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 노동자들의 건강은 망가지고 가정은 침몰되어 갔다.”고 강조했다.
 
노동위는 이와 함께 “이번 스타케미칼 노,사 합의는 406일 긴 시간이 필요한 합의였지만 노동자들이 공장을 지키기 위하여 끈질기고 끈질긴 싸움의 승리”라면서, “차광호 노동자의 공장을 지키기 전 고용이 보장 되기 전에는 굴뚝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는 굳은 신념과 의지의 승리”라고 해석했다.
 
노동위는 이어 “노동자는 자본이 필요 할 때만 쓰다가 버리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만 천하에 알린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면서, “노동자가 공장을 지키고 회사로 돌아가기 위하여 이렇게 목숨을 걸어야 되는 세상은 이제는 바뀌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타케미칼(구 한국합섬)은 모기업인 스타플렉스의 흑자에도 2013년 1월 일방적인 폐업에 들어갔고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였다. 회사방침에 자발적으로 퇴사하지 않은 노동자 29명은 강제 해고 당하였다. 강제 해고자 한명인 차광호 노동자가 공장앞 45m 높이의 굴뚝위로 올라갔었다.
 
한편 해복투는 6일 스타케미칼 사측과  △스타케미칼의  모기업 스타플렉스가 설립하는 법인으로 해고자 11명 전원의 고용 보장 △노동조합 승계와 활동 보장 역시 보장 △모든 민·형사상 소송과 고소·고발 취하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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